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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난무] 홀로하는 작별 갑자기 찌통터지는 이야기가 쓰고 싶어져서 써버렸습니다. 일단, 츠루마루에게는 미안합니다.[하얀 눈] 내 최애캐 중 가장 험하게 굴려도 덜 미안한 최연장자가 너라서 그랬어.[아득한 눈] 도검 파괴 묘사가 있습니다. 진짜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상냥해서 멱살잡고 흔들고 싶어지는 뭐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그냥 단편이고요.[…] 찌통의 희생양[…]은 라엔이에게 번호로 골라달라고 했습니다.[아득한 눈] 원래 다 그런거에요.[아득한 눈] 그럼 시작합니다. 혼마루(本丸)의 결계가 부서지고 적이 침입한 공습이 벌어진지도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이 혼마루의 피해는 태도 한자루가 부러졌을 뿐이라 다행히도 금방 충격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그 태도가 누구였더라? 단도는.. 2018. 9. 2.
[쿠로코의 농구] 카페 『V』 이브이 시리즈(…)의 소설편입니다. 애들 하는 짓이 귀엽지요.(…) 나름 호러스러운 전개는 없습니다.(…) 이제서야 애들 정식 이름이 나오니 유의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카페에 세미 정장을 걸친 이가 손장난을 친다. 어딘가에서 카드가 나왔다가 흩어졌다가 사라진다. 간단한 마술이라기에는 그 기예가 훌륭해 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몇번 더 카드를 가지고 놀더니 판토마임을 시작했다. 저에게 달려드는 자그마한 생물을 쓰다듬고 돌리는 듯한 시늉을 한다. 무게감까지 충실히 표현해 구경하던 이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한참을 그렇게 놀던 이가 막을 내리듯 정중히 인사를 하니, 다시 무수한 박수가 쏟아진다. 몇몇은 친근히 그에게 말을 걸었고, 몇몇은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 2018. 8. 22.
[쿠로코의 농구] Monochrome Monologue 일전에 화흑 배포전에 냈던 원고입니다. 라엔이랑 만화, 소설 트윈지로 냈었던 겁니다. 꽤 시일이 지났기에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한테도 이 책 없어요.[아득한 눈] 여러모로 슬프고도 답답한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발암물 독백이 다 그렇잖아요.[쳐맞] 그럼, 시작합니다. Monochrome Monologue - by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오늘도 넘치는 마음을 한편에 흘려보냈습니다. 너에게 들키지 않도록, 흘러넘친 마음이 네게 닿지 않도록… 새까맣게 꺼지는 모니터를 바라보다 길게 숨을 들이켰다 내쉬어봅니다. 아직 손끝에 남은 마음이 내게 어리석다 외칩니다.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카가미군, 나는 처음부터 '너'를 선택했었습니다. '너'라면, '너'니까, '너'라서… 수많은 이유를 들어 네 곁을 고집했습니다.. 2018. 8. 21.
【분노공감】 아카시가 출정에 지원했다 【학관련】 (3) 제가 재미있어서 쓰는건데, 쓸수록 비참해져서 미안해지네요. 미안하다.[하얀 눈] 고의는 아니야, 그냥 내가 재미를 쫓다가아아아아아.[하얀 눈] 시작하기에 앞서, 코기츠네마루와 츠루마루 커플링 묘사가 있습니다아아아아! 유의해주세요오오오오오오오! 그럼, 시작합니다.[아득한 눈] 누구지? 무서워? 그리워? 나랑은 달리 새하얀 존재다. 다가가면 더러워질거야. - 왜 그렇게 생각하지? 모두, 내가, 내 손, 빨게, 더러워. 내가, 죽어야, 망가져야, 버려져야 했어. - 네가 그러면 저들이 더 슬퍼할텐데도? 저들? - 그래, 저들. 지금 네 옆에 있는 미츠도령이 보이나? 미…… 츠…… 도령……? 왜 울어? 모두, 왜? 내가, 나빠? - 그래, 네가 나쁘다. 내가, 있어서? - 틀렸다. 내가, 바라여서? - 그것도 .. 2018. 8. 14.
그늘이 드리운 혼마루[12] 일단 호기롭게 외치고 나온 것 까진 좋았다. 고토가 그 둘이 도망친 곳으로 추측되는 장소도 알려주었기에 그래봐야 꼬맹이 둘이니 금방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허름한 건물 밖에 없는 혼마루 뒤편은 생각보다 숨을 만한 곳이 많아, 꼬맹이들의 옷자락 하나 보이지 않았다. 거기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느라 미처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에 다른 이와 부딪치기까지 했다. "윽!" "아, 미안. 앞을 제대로 봤어야 했는데." "너는..." 나의 존재감 없음 덕에 일방적으로 나 혼자만 얼굴을 봐 왔던 헤시키리 하세베. 그의 입장에서는 나를 처음본 탓인지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가 곧 오만상을 썼다. 나를 만난 것이 불만인 거겠지. 표정에서부터 느껴지는 혐오감에 무슨 반응을 보여야 적절한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 2018. 6. 30.
그늘이 드리운 혼마루[11] 오랜시간 뒤척이고 나서야 간신히 잠이들었건만 눈을 뜨고 단말기로 시간을 확인하니 어이없을 정도로 이른 아침이었다. 아니 수험생으로써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이른 시간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더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노라니 창살에 비춰 들어오는 그림자의 형태가 이상했다. 뭔가 문 앞에 앉아 있는지 덩어리진 그림자에 문을 살며시 열어보니 야만바기리가 기둥에 기대어 앉은 채로 잠이 들어있었다. 저런 자세로 자면 불편할텐데 들어와서 자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덮을 것이라도 줘야하나 고민하며 그에게 손을 뻗자, 기척에 놀랐는지 야만바기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놀라서 커다래진 눈과 당황해서 붉어진 얼굴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입을 벙긋거리.. 2018. 6. 30.
그늘이 드리운 혼마루[10] 호타루마루가 울고, 간신히 달랬나 싶었더니 츠루마루가 다시 울리는 통에 아카시의 수리는 한참 뒤에나 할 수 있었다. 말끔한 모습으로 터덜터덜 수리실에서 걸어나오는 그의 모습을 확인 한 호타루마루가 그에게 다가가 안겼다. 오랜 시간동안 울었던 탓에 엉망인 얼굴을 아카시의 품에 부비적 대는 것을 보며 괜히 저들이 형제라 불리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호타루마루가 츠루마루를 봤을 때 반응을 추측해 본적이 있다. 그저 울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추측을 했었으나, 막상 현실에 닥쳐오니 보는 이마저 마음이 아려올 정도의 오열을 터트린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우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쇼쿠다이키리와 오오쿠리카라, 그리고 어김없이 나타난 야만바기리가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고 있어 조금 진정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입.. 2018. 6. 30.
그늘이 드리운 혼마루[09] 뭔가 글을 2달에 한번씩 몰아서 올리는 기분이 드네요... 사실 이제 거의 다 써가는 터라 다 쓰고 올리자! 라는 생각으로 쓰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글도 막혔고 기분도 바닥이겠다 에라이 올려버리자 /ㅇㅅㅇ/ 하는 기분입니다. 모두 두 달동안 잘 지내셨나용 이번 글도 재미나게 읽어주시길 바라요 그간 깊게 잠들지 못했던 만큼 피곤이 쌓인 탓인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해가 중천이어서 당황했다. 츠루마루의 존재가 그렇게나 안심이 되었던 것일까. 부엌에서 풍겨오는 음식 냄새에 자리에서 일어나니 가벼운 차림으로 요리를 하는 츠루마루가 보였다. 그리고 그 곁에 있으리라 생각했던 두 남사가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하던 차에 츠루마루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주인, 잘 잤는가?" "음, 간만에 숙면했어. 그런데 다른.. 2018. 6. 30.
그늘이 드리운 혼마루 [08] 올리기 전에 맞춤법 검사를 한컴(..)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듯 한 2018.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