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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통합 서재/ReBorn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8 이때부터 편수가 늘어나려다 말고, 쪽수가 무식하게 늘어났습니다. 아니, 계속 쓰는데 이상하게 끝이 안나서… 꽤 오글거리는 닭살 커플입니다. 문제점이 많았고, 그걸 캐치하지 못해서 쪽박난 거죠. 무쿠로는 수로 외각에 앉아서 기다렸다. 이날 그는 10월이라 무거운 외투 때문에 사투를 벌이며 잠영을 했었다. 반쯤 의식불명상태의 지오토를 끌고, 죽을힘으로 헤엄쳤었다. 정말 힘들었었다. 지금 돌아보면 다 추억이라는 게 어쩐지 무섭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 있자니, 까만 가죽 장갑을 낀 손이 하나 올라온다. 그건 턱 하니 외각의 턱을 잡았다. 그리고 잠시 시간을 두고 두 그림자가 솟아올랐다. 이때 힘이 부족해서 죽기 살기로 환술을 사용해야 했었다. 속이 울렁거리고 죽을 것 같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7 여기서부터 꾸역꾸역 길어졌습니다. 목표는 이렇게 길게가 아니었다고!!! 정말 이때가 최고였습니다. 양은 늘어나지, 편수도 못마추겠지… 답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한편 늘렸더랬죠. 어쨌든 암담합니다. 앞날이 구만리에요. 무쿠로는 이제 눈앞에 지오토가 있어도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예고도 없이 시작되는 ‘기억의 재생’에 그와 얼굴이 부딪칠 듯하자 기겁하며 피한다. 어차피 그냥 통과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몸이 저절로 피했다. 이건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르는 경우다. 무쿠로는 넘어질 뻔하고 나서야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저절로 긴 한숨이 흘러나온다. 진짜 이래서 싫단 말입니다! 속으로만 땅을 치고 고개를 돌아보니 지오토와 G가 홀을 성큼 걸어가고 있었다. 이건 무쿠로의 기억 속에 없는 일이다. G가 무..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6 투닥투닥거리는 걸 쓰고 싶었습니다.[…] 그냥 티격태격, 알고보면 사랑싸움이라든가… 뭐, 그런거 말이죠. 그런걸 좀 많이 사랑합니다. 서로 좋아하는게 티나면서 티격거리는 걸 참 좋아해서 말이죠. 참고로, 이번편의 테마는 [반한게 죄]입니다. 감각이 재구성된다. 재생되는 기억이 변할 때마다 이런 걸까? 무쿠로는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떴다. 어째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코앞에 있었다. 햇살처럼 눈 부신 금발과 선연한 금안, 지오토다. 그는 그걸 깨닫는 순간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아니, 물러나려고 고개를 젖힌 순간 책상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딱히 아프진 않았지만, 자신이 누워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황했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게 만들었다. 아, 이래서 네가 싫단 말입니다! 황망함에 속으로만 그리 외..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5 이제 과거편입니다. 스페이드와 지오토의 이야기로… 뭔가 쓸데없이 깁니다.[…] 아니, 그냥 쓰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마구마구 우겨넣었어요. 그럼에도 다 안들어가서 그냥 넘긴 이야기도 많습니다. 중간중간 복선이 꽤 등장합니다, 유의해주세요. 덧붙이자면, 인간에게 환경이란 참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시계(視界)가 비틀린다. 세계가 휘어지며 새롭게 조립된다. 그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어렴풋이 짐작 갔기에 기대와 불안이 뒤섞였다. 이미 그 끝이 어떻다는 걸 아니까, 불안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건 차라리 각오라는 말이 어울리리라. 무쿠로는 애써 착잡해져 오는 마음을 털고, 그의 꿈에 동조해갔다. 감각이 사라지고 다시 정립되며 동조가 끝났을 때, 그는 각오하고 있었음에도 넋을 빼앗겼다. 이건 ‘꿈’..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4 이거 써놨던거 옮기는 중입니다. 설마하니 하루만에 다 썼다고 생각하실 분 없으시겠죠?[…] 이제 오글거림을 향해갑니다. 지금 50P가 넘은 상태인데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겠네요. 근데 이제 간신히 반일 따름이고요.[…] 무슨 말을 해야하나 모르겠네요. 과거로 가면서 이야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쪼록 유의하셔서 읽어주세요. "Me들은 언제까지 기다려 합니까? 기다리는 건 싫습니다." "무쿠로님이 곧 오실 거야." "You는 왜 반말입니까? 이상합니다." "존댓말을 하는 네가 이상해. 바보 아냐?" “You와 잘 아는 것도 아닌데 왜 반말을 씁니까? You가 이상한 겁니다.” “너보단 안 이상해.”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10살, 그보다 어려보이기도 하는 두 소년이 투닥..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3 이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속도가 났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인생은 예측불허라더니… 지금은 무한대로 지지부진 상태입니다. 쓰고 싶던 부분을 쓰는데 왜 지지부진 일까요? 때때로 진심과 소망은 다르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바랄 수 없기에 인생은 재미있다.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네 진심과 소망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이뤄주겠다고 했다. 네가 결국 소망을 택하리라는 걸 알면서 그렇게 말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결과만을 위해 움직였다. 그게 널 부수리라는 것쯤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나라는 존재가 결국 널 죽이는 맹독이 된다고 확신했다. 그 시점에서 널 떠났어야 했다. 난 그러지 못했고, 넌 결국 죽었다. ‘내 손으로 널 죽였다.’ 일그러진 상념이 머릿속을 잠식한다. 감정을 흔들어 애써..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2 솔직히 상당히 시리어스한 내용입니다. 담고 싶은 내용이 확실해서 진도가 잘 안나가는 거 같습니다. 그게 뭐냐고 물으시면, 부끄러우니 생략하겠다고 하렵니다. 인생이 좀 그렇죠.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건 간절하고도 애처롭게 메아리친다. 가냘프게 이어지는 목소리였다. 소녀라기보다는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소년의 목소리. 그런 이가 곁에 있지만, 그가 이렇게 무겁고 어두운 목소리로 자신을 부를 리 없다. 하지만 불특정 대다수를 향한 건 아니다. 정확하게 로쿠도 무쿠로, 자신만을 향하고 있다. 그럼 이건 누굴까? 무쿠로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마땅히 떠오르는 이가 없었기에, 다시 가능성이 그에게 넘어갔다. 지금쯤 일본은 오전 10시 무렵으로 수업시간일 테다. 환상세계라 시간감각이 무디지만, 그 정도는.. 2011. 9. 8.
[ReBorn / 무쿠츠나 + 스페지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1 이게 먼저 쓴 패러디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완결을 내야한다는 일념입니다. 정말 저게 다입니다. 거짓말과 거짓말쟁이의 차이는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커플링에 주의하시고, 오그라드는 부분이 있다는 걸 미리 주의드립니다. 덜 수줍고 싶은데 어렵네요. 자신감의 유무를 떠나 그냥 부끄럽습니다. 어째서일까요? 클릭하셔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잘 들으세요.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넌 보스잖아요.] 그래도 싫어! [잊지 마세요, 내가 누구였는지.] 아아, 넌 지독한 거짓말쟁이. 거짓말과 거짓말쟁이 - 作 Kamar 파란 새벽, 사와다 츠나요시는 힘겹게 눈을 떴다. 심장을 에는 감각이 눈물..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