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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선원의 방/작은 서가

[쿠로바스 콜라보] 여름 그림자

by 깜냥이 2014. 11. 15.

네 안녕하세요!

이게 뭐나면요... 지름작입니다. 라고나 할까.
사실 류엘님하고 트위터에서 놀다가 줏은 여러 썰중 하나입니다.(먼산)
저는 연성도 낚여서 합니다! 저같은 대어도 없어요! 던지면 뭅니다!!
여튼! 이라고나 할까 모 애니와 콜라보 입니다. 일단 프롤로그 일까요?

뭐... 일단 잉여스럽고 짧디 짧지만 잘 부탁드립니다(큰절)




 
그날은 언제나와 같은.


"어이, 쿠로코는?"

"여기 있습니다."

"으아아악!"

"역시 쿠로코 선배!"


언제나와 같은, 그런 날 이었습니다. 다만,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창설 2년째의 신설교의 농구부가 윈터컵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것 덕분인지 이번 신입생 모집 당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입부 신청을 해왔습니다. 감독과 2호를 포함 13명 농구부가 지금은 두배가량 늘어 나름대로 와글와글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모두가 고대(?)하던 여름 합숙의 날입니다.


"그럼 다 모인거지?"

"이번 합숙은 지난번 같은 일 없게 신경써서 고르느라 좀 멀거야."


도심에서 조금 먼 곳의 시골 마을, 농구부의 합숙으로 찾아온 이 작은 마을은 매우 아름다운 경치의 온화한 마을 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 길에 손에 쥐고 있는 책의 페이지가 몇장이나 넘어가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구경하다가 버스가 정차하고 간신히 그것을 깨닫고 당황하여 읽고 있었던 페이지를 찾아야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가던 길, 여전히 마을의 정취에 빠져 먼 곳을 바라보며 걷던 중 그곳에서 밀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을 보았습니다. 무언가에 쫒기듯 정신 없이 달리는 소년은 금새 시야에서 멀어져갔습니다.

"어이! 쿠로코! 뭘 보고있어? 빨리 안오면 두고간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멈춘 발걸음에 카가미군이 부를 때 까지 저는, 그 소년을 눈으로 쫒으며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다급해 보였는데 그는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만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이어진 강행군에 그에 대한 것은 금새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훈련을 하고, 쓰러져서 선배님들의 걱정을 끼치고 결국 구석으로 치워졌다가 회복되면 다시 훈련하고, 많은 양의 식사에 곤혹스러워 하지만 그 정도는 다 먹으라는 감독과 선배들의 압박에 꾸역꾸역 먹고, 밤에는 베게에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려. 그에 대해 다시 떠올린 것은 다음날 아침, 외주를 돌다가 발견한 고등학교를 보고 였습니다.

짧... 죠? 헤헤헤...

모 애니는 다음 편에서 공개! 라는 거지만... 일단 맞추신 선착순 한분의 리퀘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헤헤...
연성 소재가 없는건 아닌데 딱히 으어어엉어어 하고 좀비마냥 달려들어 쓸 녀석이 이 녀석 밖에 없었어서 헤헤헤헤...
그리고 그 리퀘는 류엘 언니는 답을 아니까 제외입니다. 그러니 삐지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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