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미는 힘냈습니다.(아득한 눈)
어쩐지 내용이 짧은 것 같아 조금씩 추가하다보니 묘하게 길어졌네요.
음, 히쿄는 생각보다 더 많이 압니다.
그래서 굉장히 신뢰받습니다.
다만 사사때문에 영능력이 봉인되었을 뿐이지요.(아득한 눈)
이후 히쿄의 위기때 등장하실 수룡님이 특히나 아낍니다.(아득한 눈)
아카시가 실종(…) 되었지만 모쪼록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너무 무쓸모라 그랬어…….()()
그럼, 시작합니다.
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몸을 웅크렸다. 그런 그의 마음과는 반대로 흘러넘치는 영력이 물결처럼 파문을 그리며 퍼져나가 사특함을 지워낸다.
파문의 가운데에서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작은 아이가 둘이 있었다. 하나는 땅에 닿은 아이로 가을 밭을 닮은 밀빛 옷자락과 단풍을 닮은 붉은 머리카락을 땋아 바닥까지 끌리도록 늘어뜨린, 지룡(地龍) 콘(坤)이다. 다른 하나는 하늘을 부유하는 아이로 높이 올려묶은 구름을 닮은 하얀 머리카락과 여름하늘 같은 푸른 옷자락 한올도 땅에 닿지 않는 천룡(天龍) 아마(天)다.
둘은 아이의 곁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보다 온후한 표정의 콘이 슬쩍 시선만으로 검은 실타래로 얽힌 산을 바라보다 고운 얼굴을 찌푸렸다. 감히 자신에게 수작 거는 실타래를 기세만으로 물리고 웅크린 아이의 손을 꼭 쥐었다. 영적인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이번에도 움츠러들었지만, 위로의 의미라는 걸 알았는지 곧 훌쩍이며 마주 힘을 준다.
가만히 아이의 머리를 토닥이던 아마가 살짝 머리를 흔들었다. 불쾌한 그의 심정을 대변하듯 어둑해진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나온 뇌전이 먹이를 노리듯 주위를 차분히 메우던 실을 순식간에 흩었다. 불쾌한 듯 가늘어진 눈초리에 콘이 아이를 보듬었다. 그 모습에 아마가 기세를 조금 풀고 콘이 잡은 반댓손을 잡았다.
온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확연한 존재감에 아이가 조금 진정한 듯 울음을 거뒀다. 여전히 훌쩍였지만, 그래도 억지로 울음을 참으며 힘내야지를 중얼거린다. 안쓰러워졌지만 보지도 듣지도 않으려는 아이라 더한 위로는 하지 않았다.
아마가 속삭인다.
[다 날려버릴까?]
[그거 금지잖아.]
[아이를 위해서야.]
[사서가 화낼거야.]
콘의 말에 아마의 눈이 가늘어졌다. 사서가 화내면 그를 귀애하는 수룡(水龍) 스이(水)도 화낼거다. 그건 퍽 귀찮은 일이라 산을 통째로 날리려던 계획은 얌전히 접었다.
하지만 아이를 이만큼 울린 더러운 '것'을 처단하고픈 마음은 급격히 늘어났다. 빨리 처리하고 싶지만 이 주위는 실타래로 얽혀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나 꽁꽁 자신을 숨겼으니 보일 리 없지. 잘도 숨었다고 생각하며 혀를 찼다. 그건 콘도 마찬가지인지 어쩐 일로 표정을 지우고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사서가 아이를 여기로 보냈지.]
[아이가 해답이라는 거지.]
아이의 성향을 아는 사서가 이유없이 지시를 내릴 리 없었다.
아이가 덜덜 떨면서 웅크렸던 몸을 풀고 걸음을 내딛었다. 그런 그에게 사특한 실타레가 닿을 수 없게 흐트리며 주위를 호위한다. 아이가 한걸음 한걸음, 이정표도 없고 등산로조차 보이지 않는 산을 올랐다. 마치 가야할 길을 아는 듯 막힘없이 걸어간다.
역시 사서가 맡길만 하다 생각하며 콘과 아마는 아이의 곁을 철저히 지켰다. 점점 밀도가 올라가는 실타레를 산산히 부수면서 그들은 만악의 근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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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독서하는 참새
아아아아아, 천룡님과 지룡님의 위로로 염경이 다시 움직였다아아아아아아아8ㅁ8
미안하다아아아아!!!!!orz
45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진짜 괜찮은거냐?;;;
45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런데 염경은 두분 못보잖아, 어떻게 마신의 신체를 찾게?
45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두 용이 찾아서 염경에게 알려주거나 하는 거 아니었어?
454 : 독서하는 참새
응? 반대다만?
45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반대???
45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참새형님??
45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염경이 길을 찾는다고???
458 : 독서하는 참새
마신의 본거지인데 멀쩡할 리 없잖아.
단순히 마신의 기척을 쫓는걸로는 부족해.
그래서 염경한테 정말 가기 싫은 곳으로 가면 된다고 해놨어.
염경의 본능을 믿은거지.(아득한 눈)
여신님도 인정하는 특기니까, 무사히 도착할거야.
도착하면 천룡님이 알아서 하실테니까.
45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 천룡님과 지룡님의 특기? 같은 거 좀 알려주세요.
산을 날렸다는 건 뭐야?;
46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여신님의 사자이니만큼 평범하진 않으시겠지만……
근데 여신님 진짜 어떻겤ㅋㅋㅋㅋㅋㅋㅋㅋ
용을 셋이나 사자로 부리시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러고보니 그냥 용이야, 용신님이야?
급이 있을거 아냐.
어느 정도야?
46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61
난 용신님이라고 유추 중.
그 여신님의 사자인데 그냥 용일리 없다!
46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수월님 쪽은 잘 공략되는 중이야?
464 : 독서하는 참새
으음, 어렵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결계를 수월이 유지해야하는 상황이고, 정화하는 건 까마귀가 실행하는 중.
내부에서 발광하지 않고 찜찜해 할 수준으로 정화하는 지라 시간도 많이 걸리네.
마신이 결계를 부수려 하지 않을 정도를 유지하려다 보니……
그리고 세분 다 최상위 용신님.
천룡님이 일전에 산을 진짜 날린 적이 있으시다네.
응, 어떻게 날린건지 산이 하늘로 사라졌다고만 기록되어있어.[하얀 눈]
까마귀가 일전에 최상위 용신님이라고 했었으니 그럴거다.
쉽게 표현하자면,
천룡님은 공격
지룡님은 방어
수룡님은 밸런스
가 특기라고 생각하면 될거다.
46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럼 염경은 어떻게 된거야?
그러고보니 왜 여기에 안들어와?;
46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들어올 정신이 있을까?
산타는 것만으로도 힘든 것 같은데()
46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산타면서 폰보는 거 엄청나게 위험하니까.=ㅅ=;
그것보다 염경이 길을 잘 찾을지 걱정인뎁셔!?
슬슬 해진다고!
46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앞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 호러블한 산 속을 헤매야하는 거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46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참새형님, 염경이에게 왜 그랬어요!?
47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 이건 진짜 참새가 잘못한거 같아.(끄덕)
47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놔, 밤되면 또 우는 거 아냐?;;;;
47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염경이 불쌍해서 어떻게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7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우와, 참새형님 너무하네에에에에ㅔ에에ㅔㅔㅔㅔ
474 : 독서하는 참새
아니, 그 전에 끝날거니까.
그 전에 끝나도록 할거니까아아아아ㅏ앙아ㅏㅏㅏㅏ;;;;;;;;;;;;;;;
47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당황한 참새는 처음보는 거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일단 다시 애도나?
47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6
넌 애도를 왜 그렇게 좋아하냐?;;;
47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6
어쩌면 멀쩡할지도 모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벌써 애도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이거 우리가 도울 필요가 없을거 같네에에에에에
48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9
어차피 여긴 정보교류의 장이었는걸.=ㅅ=;
48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9
참새가 나선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끝난겨.ㅇㅅㅇd
48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럼 수월님네는 괜찮은거야?
까마귀가 수월님이랑 염경님은 엄청 귀애하니까 수월님은 무사하겠지만…
홍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한거?
우리는 까마귀를 이해불능 기인쯤으로 인식하지만,
홍왕이 받는 인상을 보면 유난히 차갑다는 느낌이었으니까.
48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러게?
왜 홍왕한테 까칠하게 구는거지?;
48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까마귀니까 까마귀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48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이, 참새~ 수월쪽은 어떻게 돌아가는 중이야?ㅇㅁㅇ?
48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실황하러 온 참새~ 실황해 달랏!!!
487 : 독서하는 참새
내가 실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상황이라……
와오……
48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뭔 상황인건데!?
48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응? 실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그런 것도 있어???
490 : 독서하는 참새
그게… 수월의 식 중 따라간 쪽인 월영씨가 미쳐 날뛰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마침 달도 떴으니……
간략하게 설명해서
문제의 마신을 완전히 결계속에 얼려놓은 상태.
까마귀놈이 보다 타락한 쪽을 꼬셔서 이동했고,
수월이 덜 타락한 쪽과 대면 직전.
그리고 염경이 마신의 신체(神體) 위치를 찾은 상황.
49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응?
잠시만, 어떻게 미쳐 날뛰는 상황인거야!?!??!?!
49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무리 전설급 정령이라지만 너무 강한거 아냐!?!?!?
49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마신이 뭘 했길래 미쳐 날뛰시는겨!?
494 : 독서하는 참새
어음, 수월에게 침바르려 했다는 듯 한데에에에에에
49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넹?
49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와오, 수호정령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네요?;
49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니, 미쳐 날뛴다고 마신을 얼려버리는게 정상이야??????????
49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97
비정상이라고 봐야하는데 말이지이이이이이이
49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97
어지간한 신급이 아니면 무리라고 봅니다마아아아안;;;;
500 : 독서하는 참새
수월이 정화를 시작했다!
50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태연하게 실황하지 말고, 설명 좀!!!!!!!
50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놔
아놔
아놔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50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달빛 늑대에 대한 전승부터 찾아보겠습니다.(터덜)
50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에, 에에에에에ㅔ에에ㅔㅔㅔㅔㅔㅔ
그 수월이 화이팅?;;;;
50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결과가 뜰때까지 보수하면 되려나?
50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정화에 얼마나 걸려??
50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8
야, 눈치없게 왜 그런 걸 물어?
어차피 규격 외라 정신적 치명타만 날릴건데;
51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자, 그럼 일단 보수~(아득한 눈)
51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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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생이 끝나지 않은 카가밍!
힘내라! 마지막이 남았다!(아득한 눈)
아마과 콘은 얌전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래서 카가미가 무사하면 안날뜁니다.(아득한 눈)
네, 무사하면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득한 눈]
어쩐지 내용이 짧은 것 같아 조금씩 추가하다보니 묘하게 길어졌네요.
음, 히쿄는 생각보다 더 많이 압니다.
그래서 굉장히 신뢰받습니다.
다만 사사때문에 영능력이 봉인되었을 뿐이지요.(아득한 눈)
이후 히쿄의 위기때 등장하실 수룡님이 특히나 아낍니다.(아득한 눈)
아카시가 실종(…) 되었지만 모쪼록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너무 무쓸모라 그랬어…….()()
그럼, 시작합니다.
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몸을 웅크렸다. 그런 그의 마음과는 반대로 흘러넘치는 영력이 물결처럼 파문을 그리며 퍼져나가 사특함을 지워낸다.
파문의 가운데에서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작은 아이가 둘이 있었다. 하나는 땅에 닿은 아이로 가을 밭을 닮은 밀빛 옷자락과 단풍을 닮은 붉은 머리카락을 땋아 바닥까지 끌리도록 늘어뜨린, 지룡(地龍) 콘(坤)이다. 다른 하나는 하늘을 부유하는 아이로 높이 올려묶은 구름을 닮은 하얀 머리카락과 여름하늘 같은 푸른 옷자락 한올도 땅에 닿지 않는 천룡(天龍) 아마(天)다.
둘은 아이의 곁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보다 온후한 표정의 콘이 슬쩍 시선만으로 검은 실타래로 얽힌 산을 바라보다 고운 얼굴을 찌푸렸다. 감히 자신에게 수작 거는 실타래를 기세만으로 물리고 웅크린 아이의 손을 꼭 쥐었다. 영적인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이번에도 움츠러들었지만, 위로의 의미라는 걸 알았는지 곧 훌쩍이며 마주 힘을 준다.
가만히 아이의 머리를 토닥이던 아마가 살짝 머리를 흔들었다. 불쾌한 그의 심정을 대변하듯 어둑해진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나온 뇌전이 먹이를 노리듯 주위를 차분히 메우던 실을 순식간에 흩었다. 불쾌한 듯 가늘어진 눈초리에 콘이 아이를 보듬었다. 그 모습에 아마가 기세를 조금 풀고 콘이 잡은 반댓손을 잡았다.
온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확연한 존재감에 아이가 조금 진정한 듯 울음을 거뒀다. 여전히 훌쩍였지만, 그래도 억지로 울음을 참으며 힘내야지를 중얼거린다. 안쓰러워졌지만 보지도 듣지도 않으려는 아이라 더한 위로는 하지 않았다.
아마가 속삭인다.
[다 날려버릴까?]
[그거 금지잖아.]
[아이를 위해서야.]
[사서가 화낼거야.]
콘의 말에 아마의 눈이 가늘어졌다. 사서가 화내면 그를 귀애하는 수룡(水龍) 스이(水)도 화낼거다. 그건 퍽 귀찮은 일이라 산을 통째로 날리려던 계획은 얌전히 접었다.
하지만 아이를 이만큼 울린 더러운 '것'을 처단하고픈 마음은 급격히 늘어났다. 빨리 처리하고 싶지만 이 주위는 실타래로 얽혀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나 꽁꽁 자신을 숨겼으니 보일 리 없지. 잘도 숨었다고 생각하며 혀를 찼다. 그건 콘도 마찬가지인지 어쩐 일로 표정을 지우고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사서가 아이를 여기로 보냈지.]
[아이가 해답이라는 거지.]
아이의 성향을 아는 사서가 이유없이 지시를 내릴 리 없었다.
아이가 덜덜 떨면서 웅크렸던 몸을 풀고 걸음을 내딛었다. 그런 그에게 사특한 실타레가 닿을 수 없게 흐트리며 주위를 호위한다. 아이가 한걸음 한걸음, 이정표도 없고 등산로조차 보이지 않는 산을 올랐다. 마치 가야할 길을 아는 듯 막힘없이 걸어간다.
역시 사서가 맡길만 하다 생각하며 콘과 아마는 아이의 곁을 철저히 지켰다. 점점 밀도가 올라가는 실타레를 산산히 부수면서 그들은 만악의 근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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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독서하는 참새
아아아아아, 천룡님과 지룡님의 위로로 염경이 다시 움직였다아아아아아아아8ㅁ8
미안하다아아아아!!!!!orz
45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진짜 괜찮은거냐?;;;
45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런데 염경은 두분 못보잖아, 어떻게 마신의 신체를 찾게?
45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두 용이 찾아서 염경에게 알려주거나 하는 거 아니었어?
454 : 독서하는 참새
응? 반대다만?
45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반대???
45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참새형님??
45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염경이 길을 찾는다고???
458 : 독서하는 참새
마신의 본거지인데 멀쩡할 리 없잖아.
단순히 마신의 기척을 쫓는걸로는 부족해.
그래서 염경한테 정말 가기 싫은 곳으로 가면 된다고 해놨어.
염경의 본능을 믿은거지.(아득한 눈)
여신님도 인정하는 특기니까, 무사히 도착할거야.
도착하면 천룡님이 알아서 하실테니까.
45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 천룡님과 지룡님의 특기? 같은 거 좀 알려주세요.
산을 날렸다는 건 뭐야?;
46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여신님의 사자이니만큼 평범하진 않으시겠지만……
근데 여신님 진짜 어떻겤ㅋㅋㅋㅋㅋㅋㅋㅋ
용을 셋이나 사자로 부리시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러고보니 그냥 용이야, 용신님이야?
급이 있을거 아냐.
어느 정도야?
46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61
난 용신님이라고 유추 중.
그 여신님의 사자인데 그냥 용일리 없다!
46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수월님 쪽은 잘 공략되는 중이야?
464 : 독서하는 참새
으음, 어렵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결계를 수월이 유지해야하는 상황이고, 정화하는 건 까마귀가 실행하는 중.
내부에서 발광하지 않고 찜찜해 할 수준으로 정화하는 지라 시간도 많이 걸리네.
마신이 결계를 부수려 하지 않을 정도를 유지하려다 보니……
그리고 세분 다 최상위 용신님.
천룡님이 일전에 산을 진짜 날린 적이 있으시다네.
응, 어떻게 날린건지 산이 하늘로 사라졌다고만 기록되어있어.[하얀 눈]
까마귀가 일전에 최상위 용신님이라고 했었으니 그럴거다.
쉽게 표현하자면,
천룡님은 공격
지룡님은 방어
수룡님은 밸런스
가 특기라고 생각하면 될거다.
46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럼 염경은 어떻게 된거야?
그러고보니 왜 여기에 안들어와?;
46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들어올 정신이 있을까?
산타는 것만으로도 힘든 것 같은데()
46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산타면서 폰보는 거 엄청나게 위험하니까.=ㅅ=;
그것보다 염경이 길을 잘 찾을지 걱정인뎁셔!?
슬슬 해진다고!
46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앞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 호러블한 산 속을 헤매야하는 거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46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참새형님, 염경이에게 왜 그랬어요!?
47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 이건 진짜 참새가 잘못한거 같아.(끄덕)
47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놔, 밤되면 또 우는 거 아냐?;;;;
47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염경이 불쌍해서 어떻게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7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우와, 참새형님 너무하네에에에에ㅔ에에ㅔㅔㅔㅔ
474 : 독서하는 참새
아니, 그 전에 끝날거니까.
그 전에 끝나도록 할거니까아아아아ㅏ앙아ㅏㅏㅏㅏ;;;;;;;;;;;;;;;
47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당황한 참새는 처음보는 거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일단 다시 애도나?
47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6
넌 애도를 왜 그렇게 좋아하냐?;;;
47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6
어쩌면 멀쩡할지도 모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벌써 애도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이거 우리가 도울 필요가 없을거 같네에에에에에
48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9
어차피 여긴 정보교류의 장이었는걸.=ㅅ=;
48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79
참새가 나선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끝난겨.ㅇㅅㅇd
48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럼 수월님네는 괜찮은거야?
까마귀가 수월님이랑 염경님은 엄청 귀애하니까 수월님은 무사하겠지만…
홍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한거?
우리는 까마귀를 이해불능 기인쯤으로 인식하지만,
홍왕이 받는 인상을 보면 유난히 차갑다는 느낌이었으니까.
48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그러게?
왜 홍왕한테 까칠하게 구는거지?;
48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까마귀니까 까마귀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48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이, 참새~ 수월쪽은 어떻게 돌아가는 중이야?ㅇㅁㅇ?
48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실황하러 온 참새~ 실황해 달랏!!!
487 : 독서하는 참새
내가 실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상황이라……
와오……
48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뭔 상황인건데!?
48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응? 실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그런 것도 있어???
490 : 독서하는 참새
그게… 수월의 식 중 따라간 쪽인 월영씨가 미쳐 날뛰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마침 달도 떴으니……
간략하게 설명해서
문제의 마신을 완전히 결계속에 얼려놓은 상태.
까마귀놈이 보다 타락한 쪽을 꼬셔서 이동했고,
수월이 덜 타락한 쪽과 대면 직전.
그리고 염경이 마신의 신체(神體) 위치를 찾은 상황.
49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응?
잠시만, 어떻게 미쳐 날뛰는 상황인거야!?!??!?!
49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무리 전설급 정령이라지만 너무 강한거 아냐!?!?!?
49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마신이 뭘 했길래 미쳐 날뛰시는겨!?
494 : 독서하는 참새
어음, 수월에게 침바르려 했다는 듯 한데에에에에에
49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넹?
49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와오, 수호정령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네요?;
49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니, 미쳐 날뛴다고 마신을 얼려버리는게 정상이야??????????
49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97
비정상이라고 봐야하는데 말이지이이이이이이
49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497
어지간한 신급이 아니면 무리라고 봅니다마아아아안;;;;
500 : 독서하는 참새
수월이 정화를 시작했다!
50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태연하게 실황하지 말고, 설명 좀!!!!!!!
50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아놔
아놔
아놔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50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달빛 늑대에 대한 전승부터 찾아보겠습니다.(터덜)
50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에, 에에에에에ㅔ에에ㅔㅔㅔㅔㅔㅔ
그 수월이 화이팅?;;;;
506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7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결과가 뜰때까지 보수하면 되려나?
508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정화에 얼마나 걸려??
509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8
야, 눈치없게 왜 그런 걸 물어?
어차피 규격 외라 정신적 치명타만 날릴건데;
510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1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2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3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514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509
자, 그럼 일단 보수~(아득한 눈)
515 : 미천한 이름없음이 아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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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생이 끝나지 않은 카가밍!
힘내라! 마지막이 남았다!(아득한 눈)
아마과 콘은 얌전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래서 카가미가 무사하면 안날뜁니다.(아득한 눈)
네, 무사하면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득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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