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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인쇄기/초벌인쇄

도와주세요, 돌아가고 싶어 1

by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14. 12. 29.
제목은 저래도 부유하는 천사 시리즈입니다.
모모이의 글타래죠.
급해서 이것저것 달 것도 없이 정말 심플리티한 글타래제목입니다.
너무 심플해!
이거 어떻게 찾았을까요?
어쨌든 어어어어어엄청 위험했습니다.
제가 쓰는 호러 중 가장 호러블한 호러라서 더 호러스럽게 쓰려고 힘냈습니다.
근데 별로 안무서운 거 같아요.
어째서지.

어쨌든 시작합니다.
할 말 많았는데 다 까먹었어요.
몰라, 시작할게요!
그럼 시작!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여느 때와 같았다.

 친구들과 삼거리에서 내일 보자며 헤어지고 1분 쯤 직진하면 그녀의 집이 나온다. 오늘 이상할 정도로 지쳐서 얼른 집에 돌아가 쉬고 싶었다. 한숨 푹 자고나면 괜찮아질거다. 언제나 그랬으니까. 멍하니 앞만보면서 걸음을 옮기던 그녀는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벌써 10분이상 걸은 것 같은데 집이 보이질 않는다. 골목 막다른 곳에 있는 그녀의 집에 도통 닿지 않았다. 천천히 걷는다 해도 3분이면 도착하는데!

 어쩐지 멍하던 머릿속이 얼음을 뒤집어 쓴 듯 선명해졌다.

 주위에 자욱한 밤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밤안개가 드문 건 아니었다. 저번주만 하더라도 내내 밤안개가 꼈었으니까. 그녀의 집 골목에만 생겨서 다들 을시년스럽다고 했지만, 그녀에게 어떠한 해를 끼친 적 없었기에 딱히 무서웠던 적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뭔가가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달콤하게 그녀를 안개 저편으로 부른다. 다가가면 안돼. 머릿속에 경종이 울린다. 서둘러 몸을 돌렸지만, 뒤쪽도 까마득한 안개로 뒤덮혔다. 아니, 몸을 돌린게 맞는 걸까? 여긴 어디쯤이지? 아니, 여기가 원래 다니던 그 골목이 맞는 거야? 손끝이 떨려왔다. 어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해. 여기는 위험하다. 막연히 그걸 깨달은 그녀는 무작정 앞으로 달렸다.

 그녀가 있었던 골목은 분명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다니는 좁고도 짧은 곳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달려도 늘 보던 삼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지금 그녀는 정말 달리고 있는 걸까? 어라? 감각이 이상하게 비틀렸다. 앞으로 달리려 하는데 몸이 느긋하게 걷는다. 아니 걷는 거야? 머릿속이 얼어붙는다. 움직이면 안된다고 멈춰야 한다고 자신에게 말하지만, 느릿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짙은 안개가 옅어지며 주변 풍경이 보인다.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 기괴한 숲, 일그러진 고성. 서로 곂쳐지며 흔들리는 나무 사이로 화르륵 푸르게 빛을 토해내는 고성의 문이 비명을 지르며 열린다. '무언가'가 그녀에게 손짓한다. 어서, 이리로, 오렴. 어서, 오렴. 무수한 속삭임이 머릿속을 두드린다. 막연한 공포가 엄습했다. 싫은데, 정말 가기 싫은데 몸이 천천히 저절로 움직였다. 천천히 성이 가까워진다.

 누구라도 좋으니 도와줘요. 살려줘. 엄마, 아빠, 스즈쨩, 하에쨩,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알라님, 보살님! 아마테라스님! 싫어, 가기 싫어! 도와줘! 이제 두어걸음만 더 걸으면 성에 들어선다. 두려움에 결국 울먹이던 그녀는 마지막 희망인 어린시절 어디론가 사라진 첫사랑을 불렀다.

 순간 누군가가 대답했다.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자기가 멈춰섰다는 걸 깨달았다. 여전히 발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상체는 그녀의 의지로 움직였다. 부르는 소리도 이상한 장소라는 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는 폰을 꺼냈다. 안테나는 물론이고 와이파이 상태까지 뒤죽박죽이었지만, 익스플로러는 열렸다. 그것도 단 한번도 들어간 적 없었던, 소문으로만 들었던 어느 대형 게시판이 바로 떴었다.

 모모이 사츠키(桃井 さつき)가 쿠로채널에 글타래를 세운 건 이런 연유다.






도와주세요, 돌아가고 싶어



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사진 : 우거진 숲 사이에 보이는 성벽과 일그러진 보랏빛 하늘, 새까만 안개가 들어찬 열린 성문]

    여기에서 도쿄의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습니다.
    SOS 농담도 장난도 아니에요.
    도와주세요!

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고정닉&스펙&경과 부탁!
    나머진 일단 소금이라도 준비해!
    이거 레알 위험 계통이니까!!

    [사진 : 복잡한 문양이 그려진 무언가. 종이로도 보이지만, 천으로도 보인다.]

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2은 빠른 임시방편 ㄱㅅ
    순간적으로 토할 뻔 했다.orz
    >>1은 경과 필히 부탁!!!

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2, 3의 반응 워야아아아아?!?!?!?
    이거 낚시!?
    낚시인거지!?

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4
    넌 >>1의 사진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2는 본직? 혹시 >>3도 본직이야?
    어쨌든 그쪽 본직 관련이면 고정닉 부탁!

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5
    >>1의 사진이 어떻길래?
    난 그냥 까맣게만 보이는데?

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6
    엑?!
    난 숲이랑 안이 시꺼먼 성문이 보인다만?
    보랏빛인데 울렁이는 하늘이 불길해서 뿜었닼ㅋㅋㅋㅋㅋㅋ





    뿜었다…orz

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난 >>7이지만 시꺼먼 성문안 대신 무수한 까만 손이 손짓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사진인데 움직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2가 올라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끌려갈뻔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모니터 밖으로 튀어나오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포터?거렸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무서웠다.orz







    진짜 무서웠다.;ㅅ;

9 : 음양사는 내 친구
    난 >>2인데 본직은 아냐.
    그냥 본직인 친구에게 받은 결계 겸 부적이었을 뿐이라고.
    그리고 그 친구 말로는 내 눈이(영시계통)으로 좋은 쪽이라서 그쪽에 많이 얽힌다고 했었다.
    본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다고ㅋㅋㅋ
    그런 내 눈에 >>1의 사진은 레알 고어!

    아마
    나무로 보이는 것 ☞ 인골로 보이는 걸로 구성된 뼈의 탑
    성으로 보이는 것 ☞ 옹알거리는 아기 머리로 쌓여진 뭔가.

    그 이하는 생략할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이거 뭐야아아아아아아!?!?!?
    지금 음양사 친구에게 SOS를 날렸다고오오오오오!!!!!!!!!!!!

1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너무 불온해서 말을 잃었다.
    우와아아아아.orz

1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잠깐, >>1은 어디갔어!?!?!

1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아………… >>1?!?!!?!?
    무사한거지!?!??!

1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응답해애애애애애 >>1!!!!!!!!!!!!!!!!!!

14 : 견습 음양사
    난 >>3이다!!
    일단 견습이지만, 본직!
    >>1은 아직 무사해!

1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진짜냐!?
    어떻게 아는 거야!?

16 : 견습 음양사
    원거리 영시로 확인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내민 정보에 놀란 것 같아.
    지금 홀린 기색도 없으니까 곧 돌아오리라 생각해.

1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원거리 영시로 그런 걸 알 수 있는거냐!?

18 : 음양사는 내 친구
    나도 어렴풋이 느꼈다고!
    >>1은 엄청난 미소녀!
    이건 운명이다!

19 : 견습 음양사
    >>18
    좀 닥치는게 좋겠다, 넌.
    멀쩡하게 생겨서 뭔 ㅈㄹ이야?

20 : 음양사는 내 친구
    orz

2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견습 음양사가 자비없는거야, 음양사 친구놈이 한심한거야?

2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둘 다라고 생각해.

2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22도 자비없다!?

24 : 복숭아꽃
    >>1입니다.
    고정닉은 이걸로 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떨려서……
    >>16의 말대로 너무 놀라서………8ㅅ8

2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ㅇㅋㅇㅋ
    무사해서 다행이다, 진짜.
    그럼 천천히도 괜찮으니까 스펙이랑 경과 좀 알려줄래?

26 : 견습 음양사
    절대 나무 근처나 문 안으로 들어가지마.
    절대다.

27 : 복숭아꽃
    네, 절대 근처에 가지 않겠습니다.
    경과랑 스펙은 조금 기다려주세요.

2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ㅇㅋㅇㅋ

2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이 생각보다 침착한 것 같아 다행이야.

3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8의 말대로 미소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자애인 건 확실한 것 같네.
    복숭아꽃이라니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 음양사는 내 친구
    분명히 미소녀다!
    그런데 '복숭아꽃'인데 왜 이렇게까지 위험한 녀석에게 휘말린거지?

32 : 견습 음양사
    >>31
    밑은 동의. 위는 지워.
    이름에 '복숭아'가 들어가있는데도 불구하고 휘말렸다는 건 역시 이상사태라는 건데……

3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왜 이상사태라는 거야?
    그보다 저런 상황에서 금방 침착해지다니……
    멘탈적으로 여자가 강하다던데, 진짠가?

3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33
    그런 고민은 다른 곳에서 해ㅋㅋㅋㅋ

3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역시 [복숭아 = 파마의 과실]인거 맞지?
    그런데도 휘말려서 이상하다는 거지?

36 : 복숭아꽃
    우선 스펙입니다.
    여고1 / 제로감 / 지금까지 괴기현상에 휘말린 적 없음 / 복숭아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3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스펙이 지나치게 간결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37
    필요한 정보는 얻었으니까 상관없다곸ㅋㅋㅋㅋㅋ

    >>1
    정말 제로감이야?
    그런거치곤 엄청난 것에 휘말린 것 같은데에?

39 : 복숭아꽃
    >>38
    지금까지 단 한번도 유령비슷한 걸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 비슷한 일에 휘말렸던 적도 없고요.

    경과입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밤안개가 꼈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래라면 친구와 삼거리에서 헤어져 1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오늘은 10분 이상을 걸어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게 기분나쁘고 오싹해서 도망치려고 했더니 이곳으로 왔습니다.
    무언가가 '성'으로 불렀고, 저항했지만 몸이 저절로 '성'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누구라도 좋으니 구해달라고, 살려달라고 속으로 외쳤고요.
    마지막에 누군가가 '대답'해 준 것 같았습니다.
    그랬더니 성문 바로 앞에서 몸이 멈췄습니다.
    아직 걸음은 움직일 수 없지만, 상체는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사진 : 날씨 등 각종 위젯이 에러표시로 떠있고, Wifi와 안테나가 금지 표시가 된 스마트폰 첫 화면]

    폰이 이런 상태였는데 인터넷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여기가 열렸고요.
    그래서 이렇게 글타래를 세웠어요.
    정말 영문을 모르겠어요……8ㅅ8

4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ㅇㅋ, 어떤 심정인지 알겠으니까 진정해.
    >>1의 스샷이 심각해서 뿜었다.
    진짜 어떻게 된 상황이야, 이거!?

4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다른 건 몰라도 >>1이 불려졌다는 건 알겠다.

4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불렀는데 모르면 이상한거지!!

43 : 견습 음양사
    그보다 보통 거물이 아닌데?
    복숭아는 파마의 과실이라 어지간한 영적 형상은 다 커버해.
    게다가 그건 일종의 '언령'이라 진짜 왠간한 일이 아니면 엮일리 없다고.

4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의 첫번째 사진을 보건데 악령이 아니라 악신이다.
    그냥 신급 악령이 아니라, 타락한 신이 확실해.

4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44도 본직!?
    본직이면 고정닉 부탁!
    어떻게 확신한거야!?

4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잠시만요, 그보다 신!?
    준신급이나 신급 악령이 아니라 신이라고!!?
    그것도 타락한 신!?!?!?!

47 : 몽현(溕泫)신주
    그럼 고정닉은 이걸로.
    타락한 신이 확실해. 신께서도 그렇게 대답하셨고.

48 : 견습 음양사
    에에에에에!?!!?
    몽현신주라면 그 정화계이자 신의 총애를 받는 걸로 유명한 그!?

49 : 음양사는 내 친구
    아, 나도 들은 기억 있어!
    진짜 몽현이냐!?

5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오올, 유명인이 온거 같다!!? ㅇㅁㅇ!?

5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쩐지 믿음직스러워졌어어어어어
    >>1은 안전한거 맞아!?
    지금 안전한거 맞냐고!??!?!

52 : 견습 음양사
    안전해.
    어쩐지 가호를 받은 거 같다고.

53 : 몽현(溕泫)신주
    >>52
    나도 가호라고 생각한다만……
    >>1, 살려달라고 했을 때 누구를 떠올렸지?

5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누구를 떠올렸냐니…… 그거 중요한거야?

55 : 음양사는 내 친구
    >>54
    떠올린 다음에 몸이 자유로워졌으니까 어쩌면 가호를 내린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5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아, 그러니까 그 가호를 내린 존재를 특정하면 >>1을 구할 수 있다?

5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56
    가능성이 올라간다, 인거 아냐?
    타락한 신에 대항할 수 있는 존재가 흔한거야?

5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흔할리가.
    그냥 >>1이 특별한 존재에게 살려달라고 한거 아냐?

5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쩌면 쭉 >>1을 지켜봐주던 존재가 도와줬다든가??

6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59
    그건 지나친 희망론아냐?

6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쨌든 그 존재가 >>1을 홀리려는 악신에 대항할 수 있는 거잖아!
    그게 중요한거 아냐!?

62 : 몽현(溕泫)신주
    단지 속으로 부른 것 만으로 악신의 힘을 떨쳐내게 할 정도라면 상당히 강력한 존재일거다.
    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1을 지키는 건 확실하다고 본다.

63 : 견습 음양사
    그건 이슬님의 견해이기도 한거?

64 : 몽현(溕泫)신주
    이슬님은 침묵.
    견습이라지만, 이슬님을 아는 걸 보니 보통이 아닌데?

6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건 넘어가자고!
    중요한 건 >>1의 상황이잖아!
    >>1, 대답할 수 있겠어?

6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이슬님이 엄청 궁금하지만, 참겠다.
    >>1, 응답하라!!!

6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은 천천히라도 괜찮으니까 대답해줘.
    나쁜 건 아닐테니까!

68 : 복숭아꽃
    감사합니다.
    사실 너무 다급하게 떠올려서 한참 고민했었어요.

    그러니까……
    부모님, 부처님, 예수님, 하느님, 알라님, 친한 친구들, 그리고……
    처, 첫사랑이요.//ㅅ//

6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마지막은 어째서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이 귀여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구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첫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일단 >>1이 유명한 신이라는 신은 다 부르짖었다는 건 알겠다.
    많이 무서웠었구나.[토닥토닥]

7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첫사랑에서 분위기 반전을 쩔어주게 느낀 건 나뿐인가?

7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여어, 동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 : 견습 음양사
    혹시 마지막이 첫사랑이었어?
    그 첫사랑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

7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74
    설마하니
    첫사랑 = 악신에 대항 할 수 있는 존재?

7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래봐야 인간이지 않아?
    신급에 대항하는 존재, 그것도 원거리로 대응 가능한 존재라면 엄청난 먼닭이잖아?
    그런거 들은 적 없어!

7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76
    그래도 가능성은 높잖아.

78 : 복숭아꽃
    에에, 조금 부끄럽네요.//ㅅ//
    첫사랑은 제가 유치원에 다닐 당시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에요.
    4살이었는데도 굉장히 신사답고 상냥해서 엄청 좋아했었어요.
    어딜가도 옆에 있으려고 노력했다고요!!
    그러고보니…… 그쯤에 갑자기 유치원에서 사라졌었어요.
    선생님께 물어봐도 굉장히 곤란한 표정만 지으셨었고요.

7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에에…… 굉장히 찜찜한 가정인데 말이야~
    혹시 그 첫사랑이 이미 '고인'이라든가아?

80 : 복숭아꽃
    그럴 리 없어요!
    살아있다고요!

8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하지만 소식을 모르잖아.

8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잠시만, >>1이 고1이니까 4살에 실종되었다고 가정해도 벌써 13년이 흐른거잖아?
    찾을 수 있는 거야??

8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건, 확실히 미지수다만……
    그런데 엄청 우울한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진짜 그런거라면…
    그 첫사랑 4살때 신에게 불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8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83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냐!?

8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아니, 그러니까 그냥 감인데 말이지~
    >>1은 첫사랑의 행동이나 느낌같은 거 말해주지 않을래?
    그럼 확실해질 것 같은데에~

86 : 견습 음양사
    >>85
    너도 본직이냐!?

87 : 음양사는 내 친구
    뭐야, 나 없어도 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85
    본직이면 고정닉을 부탁해애애애애애!!
    그보다 은근히 본직이 많아!!

8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진짜 은근히 많네.ㅇㅁㅇ;

90 : 몽현(溕泫)신주
    확실히 감이 중요하긴 하다만……
    >>85, 너 영능력자냐?

91 : 고양살구
    그럼 고정닉은 이걸로~

9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째서 그거냐

9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디에서 튀어나온 센스냐!?

94 : 음양사는 내 친구
    그보다 저걸로 누군지 특정해버렸다만ㅋㅋㅋㅋㅋㅋㅋ

95 : 몽현(溕泫)신주
    나도 소문으로 들은 적 있다.
    고정닉 이해.

96 : 견습 음양사
    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들은 적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그 감 믿는다고!
    촉이 왔다 이거지?

97 : 고양살구
    >>96
    YES!!
    확실히 촉이 왔다 이거야!
    그 첫사랑에게 뭔가 있어!

9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감이냐!?

9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보다 진짜 그걸로 되는 거야??;;
    아니, 그냥 본업이니까 믿어 볼래애orz

100 : 복숭아꽃
    그러니까 첫사랑의 행동이라면…
    언제나 간식을 양보해줬었어요.
    그리고 종종 책도 읽어줬고요, 애들에게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혼내기도 했고요!
    청렴결백청아청정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곁에 있으면 굉장히 깨끗해지는 느낌이라서 몇몇 애들은 서로 그애 옆을 차지하려고 싸우기도 했었고요!

101 : 견습 음양사
    신이 모셔갔다에 한표

10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청렴결백청아청정은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요즘 세상에 그런 애가 있다면 SNS가 불을 뿜었을 거다.

10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4살이었던 거 맞지????

105 : 몽현(溕泫)신주
    신이 모셔갔네.
    어린애가 저렇게 느낄 정도라면 정말 굉장했을거니까.

106 : 음양사는 내 친구
    4살짜리가!?!?!?
    뭐야, 어떤 인간이었던거야!?!?!?

107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왜 4살에게 진것만 같지!?

108 : 고양살구
    응, 확실해.
    그애 분명 신에 근접하거나 더 높은 존재야!

10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08
    아무렇지도 않게 폭탄 떨구지 말아주실래요!?

11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에에, 혹시 차대신으로 모셔간게 아닐까?

111 : 음양사는 내 친구
    확실히 신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거 아냐?
    본직들의 의견은?

112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어쨌든 첫사랑에 걸어보는데 한표!

113 : 고양살구
    강신에 한표.

114 : 견습 음양사
    강신 쪽이 맞지 않을까?
    >>1의 재능은 좀 미지수지만.

115 : 몽현(溕泫)신주
    >>1의 재능은 충분할거다.
    악신이 노렸는데 재능이 없을리가.

11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거 재능이랑 연관있는 거였어?!

117 : 견습 음양사
    원래 행방불명 계통이 전부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벌어지는 거라고 봐도 ㅇㅋ.
    단, 그건 영적 재능이라 표면적으로 티가 덜나는 거고.

118 : 고양살구
    강신쪽이라면 신주님이 잘 알텐데.ㅇㅁㅇ?

11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그것도 갈라지는 거냐!?

120 : 몽현(溕泫)신주
    전문성이지.

    >>1
    [사진 : 기묘한 문양이 그려진 종이]

    이대로 따라 그릴 수 있겠어?

121 : 복숭아꽃
    네, 할 수 있어요.

122 : 몽현(溕泫)신주
    [사진 : 접는 방식이 하나하나 나열된 사연이 이어진 그림]

    이대로 접은 후,

    [사진 : 배꼽 근처에 왼손 손바닥을 위로 하고 그 위에 접은 종이가 얹어진 그림, 그 위에 오른손을 겹친 그림, 양손을 기도하듯 모은 그림이 이어짐]

    마지막 양손을 모은 상태로 첫사랑을 떠올려라.
    간절히 불러.
    이름을 안다면 그 이름을 소리내 외쳐.

123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간이 강신술이잖아?
    몇번 본적있는데 저건 자기가 가호하는 존재라도 신이 싫다하면 안오지 않아!?

124 : 몽현(溕泫)신주
    그냥 마음 속으로 부른 소리에 응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12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무사히 통한다면 좋겠네.

126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 화이팅!!

127 : 복숭아꽃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128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화이팅!!

129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힘내, >>1!!

130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1의 무사를 기원하며 보수우우우우!!

131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잠시만, 본직에 질문!
    >>1을 직접적으로 돕지 못하는 거야?

132 : 견습 음양사
    아, 이건 내가 대표로 대답할게.
    >>1이 있는 장소, 이거 악신의 신역이다.
    준비하는 중이긴 하지만,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솔직히 미지수.

133 : 고양살구
    우선 >>1이 힘내길 기원하는 수 밖에 없어.
    그러니 다들 보수에 힘써줘!

134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ㅇㅋ
    보수우우우우!!!



    첫사랑님 복숭아꽃을 구해줘어어어어어어!!!

135 : 악령퇴치를 외치는 음양사가 보냅니다
    여자애의 첫사랑은 강하다아아아아!!


    보수!







    무사안전 기워어어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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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즈는 익히 아는 캐릭터들입니다.
아직 공개는 안했습니다.
몇몇은 자기가 누군지 티냈네요.
맞춰 보세요.[쳐맞]
근데 상품은 없습니다.

줄바꾸기 태그도 내가 알아서 달아야만 하다니 조금 열받네요.
왜냐, 어째서냐.
그건 엔터로 좀 넘어가주면 안되는 거였냐!?!?!?!?orz

이거올리는데 거의 40분 걸리다니 울컥했습니다.
너무해.
너무하다고오.orz

지각이네요.
포기했따.[쳐맞]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PS. 번역 공개 안푸는 거 고의 아님다.
까먹해서임다.
orz
다음주 내내 풀게여.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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