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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인쇄기/초벌인쇄

[쿠로코의 농구 / 미도리쿠로] 무심한 빨간모자와 어설픈 늑대 그리고 마왕급 사냥꾼 (1)

by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13. 10. 28.
리퀘받은 글입니다.
서로 리퀘 교환하기로 한거에요.[폭소]
그냥 좋은 이미지가 떠올라서 휘갈겼습니다.

제목은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딱 저래서[폭소]

일단 커플링은 미도리쿠로입니다만, 슈토쿠쿠로이기도 합니다.
더 강하게 말하면 미야쿠로[…]
성분적으로

미야쿠로>>>>>>>>>>>>>>미도리쿠로

인 느낌입니다.[폭소]
어째서지?![폭소]

그냥 읽고 웃어주세요.
천천히 진행됩니다.[웃음]




 전중3연패를 한 직후, 쿠로코 테츠야는 테이코 중학교 농구부를 나갔다. 그리고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쿠로코에게 연심을 품었던 모모이 사츠키는 필사적으로 그를 찾았다. 자주가던 마지버거나 서점에서 잠복하기도 했었다. 학교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에 돌고돌아 결국 집에까지 찾아갔었다. 그리고 모모이는 대성통곡을 하며 돌아왔다. 쿠로코네는 텅 비어있었고, 식구들은 모두 아버지의 해외발령에 맞춰 떠났다는 소식을 가지고.

 미도리마 신타로는 그가 왜 퇴부서 하나만을 남긴채 사라졌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다만 그와 닮은 빛깔의 하늘을 볼때면 조금 마음이 답답해졌었다.

 그랬었었다.


 "싫습니다! 놓아주세요!!"


 하늘빛 눈동자가 애처롭게 흔들린다. 자신을 붙든 억쎈 팔을 뿌리치려하지만, 팔은 옴짝달싹도 하지 않는다. 커다란 눈동자가득 절망이 들어차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억지로 몸을 비틀었다. 진심으로 싫어하는게 보이건만, 그를 붙든 이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리기는 커녕 지금 이 상황이 즐거운지 생글생글 웃는다.


 "어이~ 오츠보~ 준비 되어있지?"

 "미야지, 진짜 할거냐?"


 그는 서늘한 미소로 대답했다.

 그 미소에 친구는 물론이고 붙들린 이도 살짝 떨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억지로 움직이려는 손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하늘빛 눈동자에 눈물이 어렸지만, 억쎈 손은 머뭇거림 없이 움직이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이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싫습니다!! 읏, 그만… 진짜 싫… 그만두세… 혀엉!!"

 "형 믿지? 그냥 몸을 맡기라니까."

 "그…… 싫…,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


 비명을 끝으로 가냘파 보이는 몸이 무너진다. 그걸 보며 그는 정말 만족스럽게 웃으며 선언했다.


 "오케이~ 테츠야, 이걸로 너도 슈토쿠 농구부다!"

 "키요시 형아, 바보오오오!!"


 BGM으로 깔리는 숨넘어갈 듯 한 웃음소리.

 왜 중3때 모습을 감췄던 쿠로코 테츠야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 왜 그 쿠로코가 슈토쿠고등학교 농구부 군기반장인 미야지 키요시와 친한 걸까 등의 의문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누가 이 상황을 설명하라는 거다!

 안녕아침 게자리 1위인 날이었음에도 미도리마 최악의 하루를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사만 보면…… [폭소]
진짜 대사만 보면 미야지 OUT[…]
어쨌든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내용은 그냥 개그개그개그입니다.
진지? 그게 뭐죠?(우걱우걱)

읽고 웃어주세요.
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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