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 모모쿠로모모] 空과 幻 그리고 奇蹟 (1) - 1

쓰던 거 어쩌셨나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쓰고는 있지만, 진도가 아나가서 말이지요![…]
필 받아야 속도가 나는 지라아아[…]
쓰다가 흥겨워지면 속도가 납니다만, 마지막으로 올릴 신의 아이 시리즈가 좀 울적해서 속도가 도통 안나네요.
솔직히 쓰다가 재미없어서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모모이에 대한 애정이 제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모모쿠로도 쿠로모모도 엄청 좋아하거든요![반짝반짝]

그러니까 이런 걸 썼지만 말이지요.[…]

일종의 환생물입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죽습니다.[…]
그리고 생뚱맞게 판타지가 됩니다![…]
그냥 넣고 싶은 거 다 넣으려고 했더니 수라장이 되었어요.[…]
아니다, 그냥 카오스가 되었어요.[반짝]

딱히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요.
어라라라?[…]

결과적으로는 해피해피입니다.
환생한 다음 먼닭(+리얼충)이 된 쿠로코와 모모이가 특징입니다만, 넘어가죠.[…]

일단, 업로드 속도가 제멋대로이니 모쪼록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orz

그럼, 시작합니다!

PS. 참고로 전부 픽션입니다.
어떤 단체와도 어떤 사건과도 일체 관계가 없습니다.
오마쥬 느낌의 픽션입니다!!
중요하니 말해 봤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두 친구와 유학 중인 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맑은 날의 비행이라니,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자리도 창가라 새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넋 놓고 바라봤다. 비행하면서 읽으려고 했던 책을 덮어두고 한참을 바라보자니, 멀리 하얀 물체가 보였다. 구름이나 새인가 싶어서 유심히 바라보는데, 그건 점점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그것도 그가 탄 비행기를 향해 일직선으로. 그는 뒤늦게야 그게 비행기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게 이상한 상황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반사적으로 스튜어디스를 찾아 가까이에 접근한 비행기에 대해 물었다. 비슷한 고도로 나는 비행기가 있을 순 있지만, 진행방향이 일직선이라서 이상하다고. 이러다가 부딪힐 것 같다고 말했더니 스튜어디스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일단 알아보겠다고 말한 그녀가 자리를 떠난 후,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니 한층 더 가까워진 비행기가 보였다. 스튜어디스의 반응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곧 기내 방송이 울렸다. 급히 고도를 낮춰야하니 모두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해 달라는 방송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스튜어디스가 급히 자는 사람을 깨우고 안전벨트를 채웠는지 확인하는 게 보였다.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니 다가오는 비행기가 점점 내려가는 게 보였다. 어라? 방금 방송에서 고도를 낮춘다고 하지 않았던가? 불길한 예감에 그는 새파랗게 질렸다. 그가 반사적으로 스튜어디스에게 비행기의 움직임을 알리려 할 때, 창으로 뭔가가 다가왔다.

 그게 그가 마지막으로 느낀 것이었다.



 나리타국제공항을 출발한 LA행 ○○○ 258편과 알 수 없는 이유로 항로를 완전히 이탈한 호눌룰루국제공항을 출발한 하네다행 ◊◊◊ 5789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충돌로 ○○○ 258편의 승객 257명과 승무원 14명, ◊◊◊ 5789기의 승객 321명과 승무원 15명이 전원 사망. 항공사고 중 최악의 사고로 손꼽히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해 원인 불명의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바다 한 가운데의 상공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유류품도 거의 회수되지 못했으나, 어느 일본 기업에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류품을 회수해 유족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한다.

- www.kuropedia.org / [항공사고]에서 발췌

 “이렇게 보니, 기분이 이상하군요.”

 “그렇네~, 그보다 역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만…….”

 “이제 조금이라면……?”

 “조금이 아니라도 함께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응! 함께니까!”

 “그런데 왜 13년 후인 걸까요?”

 “그러게~ 왜 일까나~?”


 나리타국제공항 한쪽에서 조근히 대화를 나누던 그들은 슬쩍 서로를 바라보곤 웃었다.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노회한 미소였지만, 그 안에 담긴 잔잔한 애정은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엷은 하늘빛의 훤칠한 청년이 손을 내민다.


 “그럼 가볼까요, 사츠키씨?”


 화사한 분홍빛의 아름다운 여인이 그 손에 살풋 손을 얹는다.


 “응, 테츠군!”



空과 幻 그리고 奇蹟

- 作 Kamar

일단, 사건 자체는 오마쥬입니다.
실제 저렇게 공중에서 충돌한 항공사건이 있었습니다.
비극이지요.
일단, 묵념.

경위는 많이 다릅니다.
진짜 사건은 블랙박스도 찾았고, 원인도 밝혀냈었습니다.
즉, 여기에 적은 건 그럴싸해보이는 픽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요하니 말한 후 넘어가겠습니다!


뭐, 내용적 사족은~
이 사건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던 카가미와 아오미네, 유학 중이던 아카시와 미도리마는 비행기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못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카가미와 아오미네는 활동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되었고, 아카시와 미도리마도 이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아카시는 쿠로코와 모모이의 유류품이라도 찾으려고 발악하게 되고요.

정작 둘은 환생해서 행복했습니다.[…]
뭐, 친구(특히 비행기를 탔던 이유인 4명)가 걱정 되어서 꽤 멀리 돌아 왔지만 말이지요.
환생 후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었지만, 제약이 있어서 바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쪽 시간으로는 13년이지만, 저쪽 시간으로는…… (하략)
어쨌든 돌아오려고 많이 노력했고, 사실 이걸로 얘들은 죽음을 다시 각오 한 겁니다.

행복했기에 내린 결정입니다만……

어쨌든 사족이었습니다.
이하는 전혀 상관없는 판타지에서 진행된다는 걸 밝히겠습니다.[…]

노말도 좋아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플이라 신나게 썼지만 말이지요!

모쪼록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셨길 바랍니다.
이상,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