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장난 인쇄기/초벌인쇄

【1달째】 꿈꾸지 않는 방법 공모 【죽는 꿈】3

by 류 엘 카르마 륜 위르치아나 2014. 5. 20.
추리가 휙휙 버려졌습니다.
어음, 뒤로 가면 호러가 아니라 추리물에 가까워지는데 말이죠오……
우선 앞은 호러에 가깝긴 합니다마안orz

어쨌든 쿠로코는 고생합니다.[…]
이거슨 진실[…]
그래도 결국 자아아알 될겁니다.[아마]

솔직히 좀 복불복 같은 느낌이라 잘 된건지 아닌 건지 아리까리해요.
쓰는 사람이 이 모양이라 결과가 어떨지이[아득한 눈]

어쨌든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떡밥을 풀고 아주 조금 회수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으시길!




 •
 •
 •

198 : 악몽퇴치
    다녀왔습니다.

199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오오, >>1이닷!!
    어서와~!

200 : 정보상
    좀 나아졌어?
    밥은?

201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역시 >>1에게만 상냥한 정보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한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엄청 스트레스니까 식사량이 저절로 준다고.
    그럼 체력이 떨어질거고, 더 피곤해질거고, 더 졸릴거란 말이지.
    게다가 >>1은 운동부 레귤러잖아.
    연습도 고될거니까 잘 먹어야지.

203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1의 대답이 느려.
    안 먹었구나!!

204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삼키기 힘들면 죽이라도 먹어!

205 : 악몽퇴치
    에에…… 노력하겠습니다.

206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이렇게 미덥지 않은 노력하겠습니다는 처음 봐.

207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06
    동의

208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06
    격하게 동의

209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1, 먹기 싫어도 체력을 위해서 먹어어어어!!!!

210 : 악몽퇴치
    네에…… (´・ω・`)추욱

211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이제 학교 갈 준비 하는 거야?

212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벌써?
    아직 7시도 안됐다고!

213 : 정보상
    운동부 레귤러라면 아침연습이 있으니까.
    하지만, 빈속에 운동은 무모한 짓이라는 건 알지?
    뭐라도 챙겨 먹어.

214 : 음양사
    오늘은 오프니까 >>1의 주위에 식신을 보낼게
    이런 녀석이니 귀여워해줘.
    그리고 챙겨 먹어.ㅋㅋㅋㅋㅋ

    [사진 :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아기고양이, 꼬리가 유난히 길다.]

215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우와, 귀여워어어어어어어!!

216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누가 >>1이랑 식신이랑 노는 걸 찍어줘어어어어어어!!!

217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16
    비디오로 부탁드립니다.orz

218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16
    직접 보고 싶다!!

219 : 악몽퇴치
    진짜 도착했습니다.

    [사진 : 누군가의 어깨에 올라탄 아기고양이. 기분좋은 듯 눈을 가늘게 뜨고 보부작거린다.]

220 : 음양사
    나보다 >>1을 더 좋아하네, 이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아직 식사를 안 한 것 같아서 시리얼 음료도 같이 보냈으니 그거라도 먹어.
    남기지마라.

221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어째서 사진이 식신만이냐!?
    거기다 >>음양사도 >>1에게 엄청 상냥해!?

222 : 정보상
    >>221
    시끄러.

    그럼 >>1은 이대로 잠수인건가?

223 : 악몽퇴치
    폰으로 접속하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

224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그럼 7시 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하려나?
    점심 때?

225 : 악몽퇴치
    7시 이후에나 가능할 듯합니다. (´・ω・`)추욱

226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ω・)ヽ(´∇`*) 쓰담
    부활 힘내!
    답답한 거 전부 날려버리라고~!

227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우린 보수하면서 기다릴테니까.ㅋㅋ

228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다녀와서 전부 털어놔줘.ㅋㅋㅋㅋㅋ

229 : 악몽퇴치
    네, 감사합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230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ノシ
    다녀와~!

231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보오

232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수우우

233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보오?





    이제 수업시간이려나?

234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수우?








    9시쯤이니 그렇지 않을까?

235 : 정보상
    그럼 본론을 이야기하지.



    >>1이 꾸는 악몽은 현재 연쇄중고생자살 당시의 상황이다.
    버려진 ○●신사에서 계획 자살을 한 시체가 발견됐다.
    다만 다른 사건처럼 언제 준비를 했는지, 왜 자살을 한 건지 알 수 없음.
    거기다 이번에도 '웃는 얼굴'이었다.

236 : 음양사
    저주일지도 모른다고 조사 의뢰를 받아서 갔었지만,
    그런 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

    >>퇴마사
    너는?

237 : 퇴마사
    지금 현장.
    어디에도 영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
    사특한 기운도 없어.

    다만, >>1의 기운도 없어.

238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ㅇㅁㅇ!?

239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에?!

240 : 정보상
    >>238-239
    무턱대고 답글 달지마.
    타래수가 너무 많으면 >>1이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올려서 확인하지 않을 정도로 갯수를 유지하자고.

241 : 퇴마사
    이상한 건 역시 >>1이 꿈을 꾸는 시간대.

    어째서 하루 일찍 꾸는거지?
    예지인가?
    >>1의 전신샷을 봤을 때, 그런 건 느껴지지 않았는데……

242 : 음양사
    >>241
    동의.

    예지는 희소능력이라 기척이 독특해서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번일은 예지로 유명한 쪽도 읽지 못했던 일.
    혹시나 해서 감시를 붙였지만, >>1은 정신적으로 지치고 피곤한게 전부다.
    더럽혀진 구석이 조금도 없을 정도로 맑은 것도 여전해.

243 : 정보상
    우선 >>1의 능력을 예지로 반 확정하고
    ■◆인근에 움직임을 주시한다.

    가겠다고 했던 사람 아직 있나?

244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손

245 : 정보상
    >>244
    어깨에 닿거나 조금 긴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인 여자, 근래에 실톱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쪽.
    지금까지 피해자의 공통점으로 봤을 때, 전국구는 아니더라도 지역 내에서 꽤 유명할 가능성이 높아.

246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실톱은 모르겠지만, 비슷한 녀석이 하나 있어.
    여동생의 친구다.
    여동생이 오늘 걔네집에 자러간다고 했다.

247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혹시 모르니까 난 새벽에 그쪽으로 가보겠어.
    별 일 없으면 좋겠는데……

248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고, >>1의 꿈이 진짜 예지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니면 설마 >>1이 저지른짓?
    어이, 그건 아니겠지?!?!?

249 : 정보상
    확답은 아직 할 수 없어.
    게다가 어느쪽인지 확실해지더라도 우선은 비밀이다.

250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어이, 정보상~
    너 >>1을 의심하는 거냐?

251 : 정보상
    푸핫, 그 착한 아이가?
    하지만,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높지.

252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그래서 비밀로 하겠다는 건가?
    어느쪽으로든 이 사건과 >>1이 얽혀 있다면 난 >>1을 용서못해.

253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52
    진정해.
    아직 진짜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잖아.
    나도 친구가 갑자기 자살했다.
    이유도 없이 어디에서 샀는지 모를 칼로 스스로 허리를 갈랐다.
    영문을 몰라서 분했다.
    소중한 친구인데 그 정도도 몰랐다는 점이 화났었다.

    하지만, 그게 누군가의 소행이었다면……
    나도 놈을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까 범인이 확정될때까지 침묵하겠어.

254 : 정보상
    지금부터 다시 보수다.
    타래수가 늘었으니 우리는 끝말잇기에 열을 올려버린 거다.
    ㅇㅋ?

255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ㅇㅋ
    그럼 나부터~





    터부!





    보

256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부, 부레에에에에에에!!!!!!!





    수!(수줍

257 : 차라리 불면증을 바라는 몽유자가 보냅니다
    >>256
    뭐야그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스






    보

 •
 •
 •






 멀리서 공이 튀기는 소리, 농구화가 미끄러지는 소리, 그가 좋아하는 부원들의 기합소리가 들린다. 분명히 같은 공간에 있을 터인데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 목이 매였다. 지금이라도 다 털어놓고 위로를 받고픈 어리광쟁이인 그를 이성이 막아선다. 털어놓으면 그만 편해질 뿐 걱정은 늘어날게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악몽으로 인한 수면부족에서 이어진 식욕저하로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서 걱정을 한껏 받는데, 그 위에 더한 걸 말해서 괜한 신경을 쓰게 할 수 없었다. 근래에 한층 늘어난 한숨을 삭히니 보드라운 털이 뺨에 닿았다.

 위로하듯 부벼오는 온기에 그는 정말 오래간만에 웃었다. 그러자 그에 대항하듯 반대 뺨도 복술한 털이 부벼온다. 아니, 부비는 것만으로는 부족한지 핥고 아프지 않을 정도로 깨물고… 난리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편에서도 대항심을 느꼈는지 꾹꾹 누르고 부비고 난리도 아니다. 덕분에 침전되던 마음과 조금씩 다가오던 졸음기가 싹 날아갔다.

 눈을 덮었던 수건은 그 난장판 속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의 얼굴은 두 자그마한 동물의 애교대전장이 되었다.

 결국 간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키득키득 웃으며 두마리를 멈추려했지만, 요 앙증맞은 두마리의 전장이 넓히기만 했다.


 "2호 그리고 냥이 둘다 거기까지! 쿠로코, 괜찮아?"


 보다 못한 후리하타 코우키(降旗 光樹)가 슬쩍 두마리를 잡고 말리고서야 그 작은 전쟁은 끝났다.

 그가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후리하타가 굉장히 안심한 표정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한 어조로 그를 다독였다.


 "말하지 못할 일인 거 같아서 묻지 않을테지만, 나중에 꼭 알려줘."

 "에?"

 "우리는 팀이니까, 그렇게 속에 담아두지 않아도 되니까."

 "에……."

 "기다릴테니 꼭 말해줘. 그럼 오늘 마지버거, 갈거지?"


 그런 말을 들었는데 거절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니 후리하타가 웃으며 그의 머리카락을 헝크렸다. 슬쩍 돌아보니 부원 모두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고 부실로 향한다.

 상냥함이 사무쳐 울 것만 같았다. 억지로 강한 척 하던 여린 그가 금방이라도 무서웠다면서 다 털어놓고 울어버릴 것 같다. 간신히, 그런 자신을 다독이며 알았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설픈 대답이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듯 후리하타는 기다리겠다면서 일어나 두마리를 달랑 들고 부실로 향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그의 짝, 카가미 타이가(火神 大我)가 다가와 대뜸 그를 들쳐 맨다.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꾹꾹 억누른 한마디를 던진다.


 "You're not Alone. 난 인내심이 적다고."

 "압니다, 바보가미."

 "쿠로코오오오오!!!"

 "시끄럽습니다. 그러니 바닐라쉐이크를 요구합니다."

 "어째서냐!? 아니, 바닐라쉐이크보다 먹는 게 더 급한 거 아냐? 너 더 가벼워ㅈ…."


 울컥한 그가 날린 주먹에 카가미가 분노를 터트리며 티격거리면, 부원들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리러 오고, 결국 감독에게 혼나고 멈추는 그런 일상. 그래, 지금 그는 그들과 함께 살아있다.

 자살하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지도 어언 1달, 쿠로코 테츠야(黒子 テツヤ)는 처음으로 악몽을 떨치고 마음으로부터 웃을 수 있었다.



애니멀테라피와 세이린가족으로 멘탈 케어를 한 쿠로코입니다.
앞으로 여정이 머니 지금이라도 조금 해줘야죠.[아득한 눈]

이번에도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있습니다.
알아차리신 분 계시나요오?[두근두근]

에~ 어쨌든 한동안 원고에 집중해야할 것 같아서, 적어도 다음주까지는 올라오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해맑]
근데 2달 이상 무단 잠수를 했으면서 이렇게 올리려니 그것도 좀 웃기네요.orz

으하하하, 모쪼록 즐겁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