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ING입니다만, 그냥 잘라서 올립니다.orz
이 이상의 잠수는 너무하잖아요오오orz
아직 정신 없긴 합니다만, 나도 놀고(…)살아야지!라는 일념으로 올립니다.orz
목표는 9월달 내내 업로드입니다만, 가능 할런지이이이이orz
모쪼록 즐겁게 읽어주세요오.ㅠ
PS. 번역은 해놓은 거 다시 읽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수정 중입니다.
네, 언제나 이모양이죠.[웃음]orz
이토 사사는 16년 전 여신님의 성역에 몰래 들어갔었다. 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 위대한 여신님의 신주인 어머니 이토 시시와 그녀의 단짝 친구인 타카노 나츠키, 이제 쿠로코 나츠키가 함께 성역에 들어가는 걸 봤기 때문이다. 때때로 직접 규정위반자 - 마의 토벌을 명하시는 여신님이시라 시시가 성역에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나츠키까지 가는 건 기이한 일이었다. 일단 성역인만큼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도 했고, 들어 갈수도 없는 곳이었다. 차대 신주로 내정된 사사는 성역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존재 중 하나였다. 이제 4살, 호기심이 왕성하던 그는 냉큼 둘의 뒤를 따라 성역으로 향했다.
각양각색의 꽃이 계절을 잊고 만개한 성역은 그것만으로 아름다웠다. 잠시 그 아름다움에 빠져있던 사사는 여신님께 기도를 올린 후, 곁에 있던 천엽벚나무를 타고 올라 그 가지 사이에 숨었다. 시시도 나츠키도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듯, 여신님의 신체가 닿은 수정 앞에 섰다. 수정 너머에는 꽃사과나무가 수류에 따라 조금씩 흔들렸다. 나츠키는 주위 광경이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거렸고, 시시는 여신님께 기도를 올렸다. 그에 이끌려 나츠키도 절박한 기도를 올린다.
그러길 5분, 사위가 희미한 빛을 발한다. 지루함에 돌아가려던 사사는 냉큼 수정 저편의 상태를 살폈다. 거센 수류로 나뭇가지가 속절없이 뒤틀린다. 이윽고 수정을 뚫고 물방울이 방울방울 빠져나와 아무것도 없을 허공에 모인다. 빛도 아름아름 모이더니 점점 아기의 형태가 되었다. 오로지 신성으로 이루어진 아기는 분명히 여신님의 아이다. 그가 모실 작은 주인님이다.
그때의 감동은 그 누구도 모르리라.
그리고 그때의 아이가 돌아왔다. 많이 자랐지만, 그때의 청명함을 그대로 가진 채. 돌려받은 건 이쪽, 하지만 찾으려고 하는 건 이 아이를 상처입힌 자들. 어찌할까? 아이가 바란다면 보내겠지만, 그들의 곁만은 결단코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다.
“사사……? 자는 거냐…….”
안도하는 목소리를 뒤로, 그의 의식은 수면 너머로 가라앉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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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질문만으로 이렇게 진행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중복은 제외한 질문만 모아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 워터는 신격을 지녔는데 생령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 - 워터&여신님의 복식, 어느 나라 복장?
3 - 워터의 몸이 있는 곳이 16m두께의 수정 뒤인 걸 어떻게 알지?
4 - 자양화는 결국 뭐야?
5 - 성역&성물은? 그리고 여신님의 신체 = 물이라면 전세계와 이어져있다는 거?
6 - 매&과실을 찍어서 질문한 이유는?
7 - 워터는 신인데 어떻게 인간의 육체를 지녔지?
8 - 워터의 신체(神體) = 인간의 육체?
9 - 워터는 불노불사?
10 - 워터의 기억을 지우려고 인연을 끊는 것과 신격을 회복하는 것에 대한 상관관계는?
11 - 기록실에 전부 기록된다는 게 어떤 의미?
12 - 진따같은 까마귀가 기록 해독법을 아는 이유는?
13 - 독서가와 까마귀는 오랜 친구 같았는데 어째서 까마귀의 능력을 몰랐지?
14 - 까마귀가 자산가라면 어느 정도의?
15 - 스포츠와 아득해보이는 독서가가 S린고를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16 - 여신님의 사자는 없는 거?
17 - 여신님의 성함은?
18 - 여신님의 상징 중 '달'이 포함된 이유는?
19 - 결과적으로 워터는 여신님의 휘하에 소속된 신? 아니면 여신님이 가호하는 인간?
20 - 여신님은 어째서 워터의 부모 -보모- 의 죽음을 막지 않았지?
21 - 까마귀가 컬러풀즈를 적대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적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답을 보며 그때그때 질문할게.
이제 딱 100이 남았으니 질문이 아닌 내용은 속으로만~!
모두 알았지?
901 : 독서가
모아줘서 고마워.
질문이 너무 쏟아져서 놀랐다……
우선 이쪽은 차로 이동하는 중.
도착하려면 2시간쯤 걸리니까 고정닉즈는 그때까지 준비해줘.
그럼 대답은 내가 할게.
까마귀에게 맡기면 답이 없으니까.
902 : 독서가
ㅇㅋ, 모두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럼 대답할게.
1 - 워터는 신격을 지녔는데 생령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워터가 신으로 자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터에게는 아직 사자가 없었기때문이기도 하며,
진짜 영체는 여신님에게 묶여 있어서다.
어쩔 수 없었던 거지.
애초에 여신님의 스펙을 생각해보면, 생령이라도 보낸게 기적이라고.
2 - 워터&여신님의 복식, 어느 나라 복장?
몰라.
『어느 나라』라고 특정할 수 있는 곳이 없을 복식이다.
이리저리 다 섞였다고 생각하면 ㅇㅋ.
애초에 일본의 신이 아니라 세계의 신이라고 해야하실 분이니까.
그에따라 그 자식인 워터도 비슷해졌다고 생각해.
3 - 워터의 몸이 있는 곳이 16m두께의 수정 뒤인 걸 어떻게 알지?
신주가 되려면 수정을 지나 여신님의 신체에 닿아야한다.
즉, 까마귀가 수정을 통과하면서 걸은 걸음의 수에서 돌출한 거야.
이래보여도 이 까마귀 진짜 실력자니까.
사실 나도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
어떤 매커니즘인거냐……
4 - 자양화는 결국 뭐야?
여신님의 취미가 조경이라고 하시는 군.
성역에 핀 꽃은 전부 여신님이 기르신 것으로……
하나하나가 정령을 품었다고……
덕분에 성역은 언제나 꽃이 만개한 상태라고오……
사계절의 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만……
정말 정신없다만……
5 - 성역&성물은? 그리고 여신님의 신체 = 물이라면 전세계와 이어져있다는 거?
성역은 신사 내 연못 뒤편이다.
정확하게는 인세에 없어.
까마귀에게 잡혀서 연못으로 뛰어들었는데, 거기가 성역이었었다.
미안, 이 이상 설명할 수 없고 잘 모르겠어.orz
성물은 까마귀가 늘 끼고 다니던 팔찌다.
하나는 월석이고, 나머지는 물처럼 투명한 수정… 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물……
끈도 없어…………
하도 굴려서 성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었다고오……
그리고 전세계와 이어져는 있되, 통신할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없는 것 같아.
파장이 맞는 곳이 적은 거려나……
어쨌든 여기말고도 신사 비슷한게 있는 건 확실해.
903 : 독서가
6 - 매&과실을 찍어서 질문한 이유는?
이 중에서 그들만 워터를 알지만, 가짜인지 모르는 상태로 글타래에 접속해서다.
실재 사태의 위급함을 파악할 수 있었던 건 매의 반응 덕분이었고.
즉, 워터가 SOS로 부른 원군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다.
결과적으로 정답이었고.
7 - 워터는 신인데 어떻게 인간의 육체를 지녔지?
8 - 워터의 신체(神體) = 인간의 육체?
16년 전 워터가 태어날 당시, 신주S가 자신의 존재성을 공유시켰다.
즉, 지금 워터의 육체는 반명분이고 존재감이 흐린 이유 중 하나야.
그리고 워터의 육체는 인간과 거의 같지만, 사실상 신력의 집약체라고봐도 과언이 아니야.
당연히 사악한 기운에 민감했고, 면역이 거의 없었기에 지금의 상태.
워터의 신체는 사실 뭔지 잘 모르겠어.
철저히 감춰둔 것 같아서……
하지만, 인간의 육체가 워터의 신체인건 아니야.
이건 확실해.
지금 인간의 육체는 여신님이 다시 거둬서 면역은 물론이고 이것저것 조정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만……
어떻게 될 지는 나도 모르겠어.
워터에게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만 확실하다고 밖에는……
9 - 워터는 불노불사?
아니, 인간과 흡사하다는 건 인간처럼 수명을 가진다는 거다.
무엇보다 워터의 존재성은 신주S와 나눈거라서……
실재 수명을 나눴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장수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고 급사하지는 않을 것 같아.
신주S 아주머니는 솔직히 죽여도 죽지 않을 것 같은 분이셨거든.
응, 애초에 저 까마귀 어머니시니까.
10 - 워터의 기억을 지우려고 인연을 끊는 것과 신격을 회복하는 것에 대한 상관관계는?
신으로서의 자각보다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강해서 신격을 갖추지 못했었다.
기억이 지워지면서 자연히 신으로서 본능이 살아났고, 신격을 회복한 거지.
대신 인간으로서의 자각이 강해지면 신격은 다시 감춰져.
결국 워터의 인식에 따라서라는 것.
90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시 스톱!
신주S와 존재성(수명)을 공유했었다고 했잖아?
지금 신주S님은 돌아가신 것 아냐??
그럼 워터쨩은 어떻게 되는 거야????????????
905 : 독서가
돌아가셨으니 저노무 까마귀가 신주지.
그러니까, 그 수명이라는 건 하늘이 내린 천명을 말하는 거야.
사고사나 병사는 상관없어.
북유럽신화를 안다면 이야기가 빠른데……
그쪽 운명의 여신은 노른이다.
노른은 과거/현재/미래를 담당하는 여신으로 나눠지는데……
그 중에서 미래를 담당하는 여신은 변덕쟁이라 과거의 여신이 내린 수명을 마음대로 잘라버리기도 하지.
그런 경우 아직 살아야하는 수명이 남아있었기에 그 영혼만 현계를 떠돈다는 설화가 있어.
이 경우도 그런거다.
신주S는 안계시지만, 수명 자체는 남아있어.
그러니 그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워터는 예전처럼 살면 돼.
906 : 독서가
그럼 계속하지.
11 - 기록실에 전부 기록된다는 게 어떤 의미?
책자에 자동으로 새겨진다.
누가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만들어지는 거야.
특히 여신님의 행동이나 워터의 행동은 여과없이 기록된다.
다만, 중의적인 표현이 많기에 해독하기 어려워.
12 - 진따같은 까마귀가 기록 해독법을 아는 이유는?
신주라서 계시를 받을 수 있어서다.
다른 이유는 없어.
13 - 독서가와 까마귀는 오랜 친구 같았는데 어째서 까마귀의 능력을 몰랐지?
어떤 능력을 지닌 것과 까마귀가 원래 저딴 놈이라는 건 상관없으니까.
14 - 까마귀가 자산가라면 어느 정도의?
내가 사는 마을 다 소유했다고 봐도 ㅇㅋ.
싸게 나왔다고 이번에 핼기도 질렀다.
내가 겪은 만행으로는……
수학여행을 가야했는데, 열차 예약을 잊어서 못갔다.
그랬더니 열차를 임시 편성으로 대절.[…]
고아였던지라 졸업여행을 못가게 되었었는데……
그건 안된다면서 비행기 대절 + 당시 졸업여행 참가자 가서 쓸 용돈까지 전부 지원.
고문서가 좋다고 했더니 고등학교에 고문서학과를 개설했다.orz
그거 나밖에 없던 과……
지중해 쪽 경치가 좋다고 했더니 섬을 사놨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어쨋든 엄청난 자산가……
15 - 독서가가 S린고를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까마귀가 계시로 확인했다.
그 이외의 확인 방법은 없으니까……
일단, 이쪽은 정보수집능력이 그렇게 높지 않아.
무엇보다 난 암호해독을 했었다고!
907 : 독서가
16 - 여신님의 사자는 없는 거?
용신급 용 셋이 있다고 까마귀가 말했다.
난 영력이고 뭐고 없어서 모르지만……
용신이라는게 흔한거냐고 물었더니 그럴리가~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여신님이니 그러려니 해.
17 - 여신님의 성함은?
우리가 부를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야훼급이지 않으실까?
18 - 여신님의 상징 중 '달'이 포함된 이유는?
어둠을 감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물과 달은 원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아, 이건 내 개인적 견해다.
까마귀가 원래 상징하는 건데 이유가 왜 필요하냐고 해서 팼다.
19 - 결과적으로 워터는 여신님의 휘하에 소속된 신? 아니면 여신님이 가호하는 인간?
양쪽 다…… 지만,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어.
나도 여신님의 의사를 100%로 읽지 못하니까.
20 - 여신님은 어째서 워터의 부모 -보모- 의 죽음을 막지 않았지?
이건 나도 모르겠어.
아무리 인간의 운명이 뒤죽박죽이라도 모르셨을 리 없는 것 같은데……
워터를 돌려받기 위해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
90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스탑!
그럼 여신님이 워터를 회수하려는 이유는 뭐야?
일부러 방치한 가능성이 높다면 처음부터 회수가 목표였다는 거 아냐????
909 : 독서가
그건 확실히 모르겠지만………
신격을 지닌 존재, 그것도 현세에 직접적으로 개입 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한 일이 벌어지려 해서가 아닐까……
라고 추측 중.
그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저것 밖에 떠오르지 않아.
910 : 독서가
21 - 까마귀가 컬러풀즈를 적대하는 이유는?
도련님을 아프게 해서다.
녀석 워터를 엄청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아프게한 놈은 모두 적.
애초에 까마귀는 자기 마음에 든 사람만 지독하게 챙기니까.
이상, 다른 질문이 있으면 계속해줘.
91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909를 설명해 줄 수 있어?
912 : 독서가
나도 100% 그냥 추측……
애초에 이쪽 업계도 아니라서……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제 와서…… 이럴 이유가 없어.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그건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
즉,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어.
91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가 생각하는 워터쨩을 돌려받을 수 있을 방법은!?
914 : 독서가
그건 월요일과 같아.
즉, 그냥 빌어야하지 않을까 싶어.
아니면 워터 스스로 여신님과 단판을 짓던지.
어쨌든 비는 게 최우선이라는 느낌.
여신님은 고전적…… 이라고 해야하나……
기도를 듣고 이루어 주는 것에 충실한 느낌이시라서 말이야.
91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지금 까마귀는 어떤 상태?
촐랑거리며 끼어들거라 생각했는데, 왜 없어??
916 : 독서가
지금 자는 중.
차타면서 노트북 보는 건 너무 어렵다면서 혼자 폭면……
오늘 애처럼 들떴었으니 피곤할만 하지.
91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기에서 부드러워지지 말고 본인에게 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8 : 독서가
>>917
거절한다.
그럼 다른 질문은 없어?
91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일단 지금 정보만으로도 쇼킹해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
92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919와 같은 상황.
고정닉즈의 반응이 없는데 신경쓰여.
S린에 도착하려면 얼마나 남은거야?
921 : 독서가
이제…… 도착이라 잠수할게.
그럼 보수를 부탁해.
92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ㅇㅋ
부디 경과를 알려줘.
92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차하면 새 글타래로 궈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충격으로 지금 그런 것도 안 떠올라……
우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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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린고등학교 정문에 거대한 차가 섰다. 크기는 화물열차에서나 볼 법한 특대형 컨테이너 2개가 연결된 것 정도로 보였으나, 외관은 조금도 투박하지 않고 은근히 라인을 살려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차다. 독서가의 지금 곧 도착한다는 말과 까마귀가 끝내주는 자산가라는 말을 종합해보면, 저 차가 쿠로코 테츠야에게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 비슷한 것이리라. 이제 마지막이다. 휴가 준페이는 마음을 다잡고 앞장서서 차에 다가섰고, 그 뒤를 세이린고교 농구부원이 따른다.
컨테이너 쪽 일부분에서 나온 계단을 타고 두 사람이 성큼 걸어나왔다. 한쪽은 훤칠한 키에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청년이었고, 다른 쪽은 유난히 엷은 갈색 머리카락의 깐깐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엷은 갈색 머리카락의 청년이 불만이 가득한 청년의 종아리를 걷어차고는 성큼성큼 걸어 휴가에게 다가왔다. 그러다가 잠시 주춤하더니 한참 고민하는 기미를 보였다. 아, 저 이상한 곳에서 소심한 구석을 보이는 걸 보니 100% 독서가다. 내심 확신한 휴가는 먼저 말을 걸었다.
"쿠로채널에서 고정닉 일요일인 휴가 준페이입니다. 독서가…… 맞으시죠?"
"아…… 그래, 독서가인 코바야시 히쿄다. 저 새ㄲ…… 쪽은 까마귀인 이토 사사."
"안녕~? 마음대로 앉으면 돼."
생뚱맞은 이토 말에 그는 당황했다. 그에 코바야시가 다시 이토의 종아리를 걷어차고는 차근히 설명해준다.
가는 사람은 차에 타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는 거라고. 전후가 생략되어서 저 모양이니 이해해 달라고. 단순히 언어능력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이쪽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으니 뭐라 말하기도 머슥하다. 이를테면 미토베 린노스케(水戸部 凛之助)와 코가네이 신지(小金井 慎二)라든가아…… 그쪽은 논외로 쳐야하나? 그가 그런 걸 생각하자니 자연스레 둘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졸지에 어색해진 둘은 서로 가볍게 헛기침으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먼저 말을 꺼낸 건 코바야시였다.
"그럼 갈 사람은 정한거야? 개인적 의견으로는 세이린 농구부 전원이 갔으면 한다만……."
"그렇게가는 건 폐가 될 것 같아서 고정닉으로 활동했던 녀석들만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쪽도?"
"기적의 세대만은 포함해서요."
"엑……."
휴가의 마지막 말에 이토가 싫은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코바야시가 작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러 경고하지만, 툴툴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결국 빡친 코바야시가 웃는 얼굴로 마지막 경고를 날린다. 사사, 거기까지해라? 뚱한 얼굴이지만, 그 경고가 먹혔는지 그 이상의 투덜거림은 없었다. 저거 언제 철든다냐…… 순간 코바야시의 표정이 지극히 썩어들어갔었지만, 그는 모르는 척 했다. 그보다 이토의 노골적인 기색이 더 신경쓰였다. 이름도 부를 수 없는 여신님의 신주, 그의 의사에는 분명 여신님의 의지도 깃들었을 것이다.
코바야시가 그의 생각을 정정했다.
"여신님의 뜻 아냐."
"네?"
"저건 그냥 지가 싫은 거야."
"이토씨는 기적의 세대에게 무슨 짓이라도 당했던 겁니까?"
속내가 읽혔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란 그는 이어진 코바야시의 말에 의문부터 떠올렸다. 이토와 기적의 세대는 조금의 접점도 없지 않나? 그래서 조심스레 물으니 코바야시는 이번에도 시원하게 부정하며 인상을 오만상 쓴다. 미간에 잡힌 주름을 스스로 눌러 펴고 짜증난다는 기색을 여과없이 보이며, 혀까지 찬다.
슬쩍 그를 돌아보며 실언을 했나싶어 확인하는 휴가를 보지도 않고, 그는 느릿하게 혼잣말을 내뱉었다. 들어도 그만, 듣지 못해도 그만이라는 태도였다.
“저 녀석은 자기에게 관심이 없어.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생에 집착이 없다는 쪽이 맞겠지.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한해서 엄청 물러. 슬퍼하는 것도 싫어할 정도인데다가, 다치는 건 더 싫어하지. 집착이라고 봐도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고 코바야시는 다시 말을 고른다.
그 사이 휴가는 다시 이토를 봤다. 약간 서늘한 인상의 청년이라는 감상만 다시 떠올랐다. 어디에도 코바야시가 말한 허무주의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아까 어리기만 한 행동이라든가, 쿠로채널에서 한 언행을 보면 딱히 어른스럽지도 않으니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리라. 처음부터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격차가 큰 사람은 드물어서 조금 얼떨떨했다.
덧붙여서 그 이토는 가지 않는 세이린 농구부원의 사진을 찍는다며 알짱거렸다. 이게 바로 그 여신님의 신주……? 자기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는 사람? 이게? 의문부호가 춤추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유감스럽지?”
“네.”
무심코 정직하게 대답한 휴가가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전부 이해한다는 얼굴을 한 코바야시가 있었다. 너는 잠깐이지만, 난 저놈이랑 소꿉친구. 그것도 3살 이후로 쭈욱 친구. 중얼거리는 목소리에 애도를 보내고 싶어진다. 힘내세요. 어렵사리 말하니 그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저놈이 그렇게 집착하는 건 10명 미만이다. 지 입으로 인정했으니 확실해. 그리고 그 안에 나와 테츠야가 있지. 나야 기적의 세대라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으니 지금으로서는 논외. 하지만 테츠야가 기적의 세대로 인해 다쳤다. 여신님이 직접 나서서 정화시켜야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아팠다. 애초에 회수하려 하신 것 같지만 말이지……. 괴로워하는 테츠야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아, 옆길로 샜네. 이건 차에 타고나서 다시 이야기하지. 그가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묻고 싶었지만, 휴가는 일단 그의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다. 그는 다시 조근히 말을 이었다.
“뭐, 그러니 사사에게 있어서 기적의 세대는 그냥 적이야. 말살시키고 싶은 그런 적. 다만, 실행하면 테츠야가 슬퍼할게 명백하니까 그러지 못하는 거고. 그런데 싫은 건 싫은 거니까 저 지ㄹ…… 저러는 거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분이시군요.”
“저놈만큼 표리일체인 놈도 드물지. 그보다 슬 차에 타자. 그리고 남는 쪽은 너무 늦은 시간 아냐?”
“아, 그거라면 합숙훈련으로 학교에서 묵기로 해뒀습니다.”
“그럼 다행이다마안…… 인솔 좀 부탁해, 난 저놈 좀 잡아 올 테니까.”
그는 기적의 세대를 발견하고 날을 새운 이토의 모습에 이를 갈며 말했고, 휴가를 슬며시 애도를 표하고 아이다에게 차에 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렇게 세이린농구부를 필두로 하나 둘 차에 올랐다. 총20명을 태운 차는 느릿하게 교문을 지나 어딘가로 향했다. 그 뒤를 지켜보며 부디 테츠야가 돌아오길 기원하던 남겨진 이들도 학교 내 숙소로 향한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자기들의 기도가 여신님에게 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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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이것도 역시 여신님의 행사겠지?(떨리는 목소리)
102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24로 FA
102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내가 새웠다만, 평범하게 1000으로 끝나게 했었다만……
102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신님, 진짜 여신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2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어쩌면 워터쨩일지도오……
102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새 글타래가 아니라 이대로 진행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거야?
103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나도 그게 궁금해.
어째서지?
103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쓸데없이 수수깨끼가 늘어나는 느낌이야……
103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보다 고정닉즈는 아직이려나?
생각보다 오래걸리네……
1033 : 매
까마귀씨 진짜 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33
이상한 말로 매가 올라왔다!?
103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33
까마귀가 부자라는 건 독서가가 이미 말했다고.
1036 : 매
아니, 급이 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르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 심플하고 고풍스러운 방안. 카펫은 물론이고, 좌우의 장식장까지 진짜 앤티크로 보인다. 끝에는 작은 칵테일 바가 있다.]
이거, 우리가 탄 차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붙여서 2층은 침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실은 더 심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103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깐, 이미 도착해서 찍은 방이 아니라……?
103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깐, 침실이라는 건 캠핑카라는 거냐!?
거짓말!?
104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저 넓이는 평범한 캠핑카가 절대 아니다만?
절대 아니다만!?!??!
1041 : 매
버스2대를 붙여 놓은 크기에서 알아봤어야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2층 버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2 : 엠브렐러
어쩐지 독서가와 까마귀가 낯익다 했더니……
여기에 있는 놈들 중 30분 인질극 기억하는 사람있나?
104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 그거 혹시 수학여행 온 어떤 학생을 잡고 벌인 그거?
도중에 범인이 학생을 린치하는 것까지 생방송되어서 논란이었지?
설마하니 학생 하나를 위해 자위대 특수부대가 출동할 줄 아무도 몰랐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 쪽 특수부대까지 출동해서 범인을 소탕하고 30분만에 끝난 그거 말이지?ㅋㅋㅋㅋ
마지막에 구출된 학생을 끌어안고 울고불고 난리치던 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3 덕에 기억났다.
그거 좀 수라장이었지.(아득한 눈)
104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3 덕에 나도 기억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인 꼴좋다고 대폭소했었던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왜?
1046 : 엠브렐러
인질이 독서가씨, 끌어안고 난리친 게 까마귀씨다.
덧붙여서 양쪽 특수부대를 동원한 건 까마귀씨.
동원비용 전액 자비부담.
104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어쨌든 까마귀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라는 건 알겠다.
105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우와……
1052 : 매
지금 독서가씨가 필사적으로 잊으라고 외치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흑역사 중 하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그거 인질이 된 경위가 소풍 온 유아원생 대신이었잖아.
게다가 다른 인질을 잡지 못하게 소란을 떨었었고, 덕분에 인질은 자기 혼자…….
잘못하면 죽을 수 있었다고 그거.
나라면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고 생각했었다고!
105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나, 독서가가 흑역사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진짜!?
나라면 자랑하고 다닐 일이다만
105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5
힌트 : 독서가의 소심함
105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6 그거 대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해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 진짜 왜 이상한 곳에서 소심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자랑해도 될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9 : 매
>>1056가 정답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6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라 다행인데~
사실 조금 궁금한게 있거든?
1061 : 매
뭔데?
106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의 이야기로 봐서 적어도 신사가 도내는 아니야.
이건 확실해.
106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렇지.
오히려 2, 3시간은 족히 걸리지 않을까~ 정도의 거리?
106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1시간도 안되서 도착한거지?
우리가 질문한다고 난리친 게 30분가량이고, 독서가가 대답한게 10분가량.
즉, 40분정도 지났을 뿐인데 도착했다는 거잖아.
어떻게??
106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진짜다…….
106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리고…… 2층 버스라고 했지만, 내부 사진의 높이와 넓이가 맞지 않아.
너무 넓고 너무 높아.
2층이 없다면 이해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정상적.
그 차 정체가 뭐야?
1070 : 매
107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갑자기 호러전개.
107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3 여긴 원래 호러였어.
1075 : 플래그
물어봤다.
술법으로 넓혔고, 이동은 영도(靈道)로……
거기다 운전하는 건 여신님의 사자 중 하나인 수룡(水龍)……
우리가 지금 뭘 탄 거지???
107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용이 운전하는 차……… 라고!?
어디의 판타지입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7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술법으로 넓혔……!?!?!?
그보다 영도!?
그거 진짜 있는 거였어어어어어!!??!?!?
1078 : 매
여기에서 까마귀씨의 폭탄선언!
까마귀 「마님과 도련님을 만나는 건 내일! 오늘은 그냥 자.」
독서가 「도착했으니 내리자고.
그리고 여신님과 워터쨩은 내일 만날 수 있으니 오늘은 지정된 방에서 자도록 해.
나와도 헤매기만 할 뿐 일거다.」
어째서 저렇게 변환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독서가씨의 말이 맞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우와, 까마귀의 언어능력……
108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의 해독능력에 그냥 감탄사만 나오는데!?
108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럼 모두 오늘은 그냥 자는 거네.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실까나~
108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1
일해, 니트.
108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2
휴가다.
108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2 너나 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8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4 프리랜서다.
108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4
넌!?
108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6
난 연차 휴가다!
이 글타래의 끝을 보겠어!
108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7
이런 곳에서 연차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지만.
108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기 니트율 너무 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프리랜서.ㅋ
외주가 끝나서 쉬는 중.ㅋㅋㅋㅋ
109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니…… 니트 동료 없나여?;ㅁ;
109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
(ノ;Д;)八(;Д; )ノ 동지!!!
109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1091
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1091
일해.
1094 : 일요일
>>1090-1091
일해라.
그전에 내가 워터의 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실히 물었다.
많이 의미심장한 말을 들어서다.
그게 대략
1. 까마귀는 자기 삶에 애착이 없다.
2. 워터는 여신님께서 직접 정화해야할 정도로 아팠다?(다쳤다?)
3. 여신님은 애초에 워터를 회수하려고 하셨다?
4. 괴로워하는 워터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도 사실.
정도.
1은 까마귀씨 개인 사정이라해도,
나머지는 그냥 넘길 수 없어.
1095 : 독서가
뭐, 정말 개인사정이니 1은 넘어가고, 나머지는 설명하지.
2부터 말하자면 오염 = 흐콰한다 가 아니라는 거다.
109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ㅋㅋㅋㅋㅋㅋㅋㅋ 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심코 뿜어버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러니까 오염 = 타락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뭐야?
1098 : 독서가
인간으로 따지자면 암과 비슷하겠군.
즉, 오염이 심해지면 신성을 잃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소멸한다.
소멸한 찌꺼기가 짜깁기 되어 타천, 마신이 생기는 거다.
스스로 떨어지는 것과는 천지차이지.
109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110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님, 잠시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아아아아아!?!?!?!?
1101 : 독서가
타천은 구원할 여지가 있지만, 오염은 그럴 여지도 없다.
왜냐, 생판 남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
나도 아까 까마귀에게 이 사실을 듣고 기겁했었다.orz
보통 오염 = 흐콰지 않아!?
근데 아니었었다.orz
여신님이 워터를 데리고 간 이유도 실감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조각조각나길 원하겠냐고오……orz
110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 일단 그 흐콰 그만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이상으로 무서운 일이었다.orz
오염 = 타락 = 흑화가 아니었구나아……
지금 워터쨩은 괜찮은거야????
1103 : 독서가
지금은 괜찮아, 여신님의 성역에서 치료받았으니까.
그래서 많이 약해진 걸 악령이 먹으려고 할 수 있었다는 군.
원래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다고오……
110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워터쨩 강해!
알았지만!
알고 있었지만!!
110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 여신님의 아이가 약할 리 없지.
ㅇㅇ, 그건 알았어.
그러니 나머지 2가지도 이야기해줘.
여신님은 어째서, 왜 워터를 회수하려고 하셨는가와 워터쨩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했다는 건 뭐야?
1106 : 독서가
그러니까, 여신님은 딱 이때까지만 워터쨩을 부부에게 맡길 예정이셨던 것 같아.
까마귀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건 확실해.
다만 이유는 불명…… 이지만 뭔가 있지 않을까아……?
불길하지만, 저 이상은 전혀 모르겠어.
오염을 없애려면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
워터의 경우 기억때문인거니 그 부분을 제거하려고 하셨던 거다.
덤으로 그렇게나 괴로운 기억이라면 없는 편이 좋지 않은가로……
그렇게되면 워터도 편해질테니까.
난 신이시라 생긴 오류라고 본다만.
어쨌든 지금 다들 잠들었으니 보수 부탁해.
내일이 클라이막스일테니까.
110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ㅇㅋ, 독서가도 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고정닉즈 말도 없이 뻗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0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 혹시 강제수면아냐?
강제.[…]
110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08로 FA일 예감밖에 들지 않아.
111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09
여어~ 나.
111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싸~ 레어 번호 겓!!!
그럼 우린 보수하자고.
ㅇㅋ?
111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ㅇㅋ
111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축하~
그럼 나부터!
보 (리수 作 슈베르트)
111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1113
어 째 서 그 렇 게 되 었 나 ! ?
수 (족의 인디언 캠프 作 랜섬 질렛 홀드릿지)
111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1113-1114
어이, 왜 가곡이랑 유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이어가야해? 그래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 (부인 作 루이 카로지)
111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5
너도 어울리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너한 유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난 시로 정했다!
수 (라 作 백석)
‧
‧
‧
빨리 끝내고 다음편이 쓰고 싶습니다, 여신님orz
이번 글타래에서 끝낼 생각이었는데, 다음으로 넘어가서어어어……
제목 짓기 급 귀찮아져서 그냥 이었습니다.
내용을 또 빼먹었습니다만,
다른 글타래를 세우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야기가 앞에 있습니다.orz
어쩐지 이번편은 너무 재미없네요.orz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아아ㅠ
이 이상의 잠수는 너무하잖아요오오orz
아직 정신 없긴 합니다만, 나도 놀고(…)살아야지!라는 일념으로 올립니다.orz
목표는 9월달 내내 업로드입니다만, 가능 할런지이이이이orz
모쪼록 즐겁게 읽어주세요오.ㅠ
PS. 번역은 해놓은 거 다시 읽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수정 중입니다.
네, 언제나 이모양이죠.[웃음]orz
이토 사사는 16년 전 여신님의 성역에 몰래 들어갔었다. 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 위대한 여신님의 신주인 어머니 이토 시시와 그녀의 단짝 친구인 타카노 나츠키, 이제 쿠로코 나츠키가 함께 성역에 들어가는 걸 봤기 때문이다. 때때로 직접 규정위반자 - 마의 토벌을 명하시는 여신님이시라 시시가 성역에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나츠키까지 가는 건 기이한 일이었다. 일단 성역인만큼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도 했고, 들어 갈수도 없는 곳이었다. 차대 신주로 내정된 사사는 성역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존재 중 하나였다. 이제 4살, 호기심이 왕성하던 그는 냉큼 둘의 뒤를 따라 성역으로 향했다.
각양각색의 꽃이 계절을 잊고 만개한 성역은 그것만으로 아름다웠다. 잠시 그 아름다움에 빠져있던 사사는 여신님께 기도를 올린 후, 곁에 있던 천엽벚나무를 타고 올라 그 가지 사이에 숨었다. 시시도 나츠키도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듯, 여신님의 신체가 닿은 수정 앞에 섰다. 수정 너머에는 꽃사과나무가 수류에 따라 조금씩 흔들렸다. 나츠키는 주위 광경이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거렸고, 시시는 여신님께 기도를 올렸다. 그에 이끌려 나츠키도 절박한 기도를 올린다.
그러길 5분, 사위가 희미한 빛을 발한다. 지루함에 돌아가려던 사사는 냉큼 수정 저편의 상태를 살폈다. 거센 수류로 나뭇가지가 속절없이 뒤틀린다. 이윽고 수정을 뚫고 물방울이 방울방울 빠져나와 아무것도 없을 허공에 모인다. 빛도 아름아름 모이더니 점점 아기의 형태가 되었다. 오로지 신성으로 이루어진 아기는 분명히 여신님의 아이다. 그가 모실 작은 주인님이다.
그때의 감동은 그 누구도 모르리라.
그리고 그때의 아이가 돌아왔다. 많이 자랐지만, 그때의 청명함을 그대로 가진 채. 돌려받은 건 이쪽, 하지만 찾으려고 하는 건 이 아이를 상처입힌 자들. 어찌할까? 아이가 바란다면 보내겠지만, 그들의 곁만은 결단코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다.
“사사……? 자는 거냐…….”
안도하는 목소리를 뒤로, 그의 의식은 수면 너머로 가라앉았다.
‧
‧
‧
90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질문만으로 이렇게 진행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중복은 제외한 질문만 모아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 워터는 신격을 지녔는데 생령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 - 워터&여신님의 복식, 어느 나라 복장?
3 - 워터의 몸이 있는 곳이 16m두께의 수정 뒤인 걸 어떻게 알지?
4 - 자양화는 결국 뭐야?
5 - 성역&성물은? 그리고 여신님의 신체 = 물이라면 전세계와 이어져있다는 거?
6 - 매&과실을 찍어서 질문한 이유는?
7 - 워터는 신인데 어떻게 인간의 육체를 지녔지?
8 - 워터의 신체(神體) = 인간의 육체?
9 - 워터는 불노불사?
10 - 워터의 기억을 지우려고 인연을 끊는 것과 신격을 회복하는 것에 대한 상관관계는?
11 - 기록실에 전부 기록된다는 게 어떤 의미?
12 - 진따같은 까마귀가 기록 해독법을 아는 이유는?
13 - 독서가와 까마귀는 오랜 친구 같았는데 어째서 까마귀의 능력을 몰랐지?
14 - 까마귀가 자산가라면 어느 정도의?
15 - 스포츠와 아득해보이는 독서가가 S린고를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16 - 여신님의 사자는 없는 거?
17 - 여신님의 성함은?
18 - 여신님의 상징 중 '달'이 포함된 이유는?
19 - 결과적으로 워터는 여신님의 휘하에 소속된 신? 아니면 여신님이 가호하는 인간?
20 - 여신님은 어째서 워터의 부모 -보모- 의 죽음을 막지 않았지?
21 - 까마귀가 컬러풀즈를 적대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적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답을 보며 그때그때 질문할게.
이제 딱 100이 남았으니 질문이 아닌 내용은 속으로만~!
모두 알았지?
901 : 독서가
모아줘서 고마워.
질문이 너무 쏟아져서 놀랐다……
우선 이쪽은 차로 이동하는 중.
도착하려면 2시간쯤 걸리니까 고정닉즈는 그때까지 준비해줘.
그럼 대답은 내가 할게.
까마귀에게 맡기면 답이 없으니까.
902 : 독서가
ㅇㅋ, 모두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럼 대답할게.
1 - 워터는 신격을 지녔는데 생령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워터가 신으로 자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터에게는 아직 사자가 없었기때문이기도 하며,
진짜 영체는 여신님에게 묶여 있어서다.
어쩔 수 없었던 거지.
애초에 여신님의 스펙을 생각해보면, 생령이라도 보낸게 기적이라고.
2 - 워터&여신님의 복식, 어느 나라 복장?
몰라.
『어느 나라』라고 특정할 수 있는 곳이 없을 복식이다.
이리저리 다 섞였다고 생각하면 ㅇㅋ.
애초에 일본의 신이 아니라 세계의 신이라고 해야하실 분이니까.
그에따라 그 자식인 워터도 비슷해졌다고 생각해.
3 - 워터의 몸이 있는 곳이 16m두께의 수정 뒤인 걸 어떻게 알지?
신주가 되려면 수정을 지나 여신님의 신체에 닿아야한다.
즉, 까마귀가 수정을 통과하면서 걸은 걸음의 수에서 돌출한 거야.
이래보여도 이 까마귀 진짜 실력자니까.
사실 나도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
어떤 매커니즘인거냐……
4 - 자양화는 결국 뭐야?
여신님의 취미가 조경이라고 하시는 군.
성역에 핀 꽃은 전부 여신님이 기르신 것으로……
하나하나가 정령을 품었다고……
덕분에 성역은 언제나 꽃이 만개한 상태라고오……
사계절의 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만……
정말 정신없다만……
5 - 성역&성물은? 그리고 여신님의 신체 = 물이라면 전세계와 이어져있다는 거?
성역은 신사 내 연못 뒤편이다.
정확하게는 인세에 없어.
까마귀에게 잡혀서 연못으로 뛰어들었는데, 거기가 성역이었었다.
미안, 이 이상 설명할 수 없고 잘 모르겠어.orz
성물은 까마귀가 늘 끼고 다니던 팔찌다.
하나는 월석이고, 나머지는 물처럼 투명한 수정… 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물……
끈도 없어…………
하도 굴려서 성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었다고오……
그리고 전세계와 이어져는 있되, 통신할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없는 것 같아.
파장이 맞는 곳이 적은 거려나……
어쨌든 여기말고도 신사 비슷한게 있는 건 확실해.
903 : 독서가
6 - 매&과실을 찍어서 질문한 이유는?
이 중에서 그들만 워터를 알지만, 가짜인지 모르는 상태로 글타래에 접속해서다.
실재 사태의 위급함을 파악할 수 있었던 건 매의 반응 덕분이었고.
즉, 워터가 SOS로 부른 원군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다.
결과적으로 정답이었고.
7 - 워터는 신인데 어떻게 인간의 육체를 지녔지?
8 - 워터의 신체(神體) = 인간의 육체?
16년 전 워터가 태어날 당시, 신주S가 자신의 존재성을 공유시켰다.
즉, 지금 워터의 육체는 반명분이고 존재감이 흐린 이유 중 하나야.
그리고 워터의 육체는 인간과 거의 같지만, 사실상 신력의 집약체라고봐도 과언이 아니야.
당연히 사악한 기운에 민감했고, 면역이 거의 없었기에 지금의 상태.
워터의 신체는 사실 뭔지 잘 모르겠어.
철저히 감춰둔 것 같아서……
하지만, 인간의 육체가 워터의 신체인건 아니야.
이건 확실해.
지금 인간의 육체는 여신님이 다시 거둬서 면역은 물론이고 이것저것 조정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만……
어떻게 될 지는 나도 모르겠어.
워터에게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만 확실하다고 밖에는……
9 - 워터는 불노불사?
아니, 인간과 흡사하다는 건 인간처럼 수명을 가진다는 거다.
무엇보다 워터의 존재성은 신주S와 나눈거라서……
실재 수명을 나눴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장수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고 급사하지는 않을 것 같아.
신주S 아주머니는 솔직히 죽여도 죽지 않을 것 같은 분이셨거든.
응, 애초에 저 까마귀 어머니시니까.
10 - 워터의 기억을 지우려고 인연을 끊는 것과 신격을 회복하는 것에 대한 상관관계는?
신으로서의 자각보다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강해서 신격을 갖추지 못했었다.
기억이 지워지면서 자연히 신으로서 본능이 살아났고, 신격을 회복한 거지.
대신 인간으로서의 자각이 강해지면 신격은 다시 감춰져.
결국 워터의 인식에 따라서라는 것.
90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시 스톱!
신주S와 존재성(수명)을 공유했었다고 했잖아?
지금 신주S님은 돌아가신 것 아냐??
그럼 워터쨩은 어떻게 되는 거야????????????
905 : 독서가
돌아가셨으니 저노무 까마귀가 신주지.
그러니까, 그 수명이라는 건 하늘이 내린 천명을 말하는 거야.
사고사나 병사는 상관없어.
북유럽신화를 안다면 이야기가 빠른데……
그쪽 운명의 여신은 노른이다.
노른은 과거/현재/미래를 담당하는 여신으로 나눠지는데……
그 중에서 미래를 담당하는 여신은 변덕쟁이라 과거의 여신이 내린 수명을 마음대로 잘라버리기도 하지.
그런 경우 아직 살아야하는 수명이 남아있었기에 그 영혼만 현계를 떠돈다는 설화가 있어.
이 경우도 그런거다.
신주S는 안계시지만, 수명 자체는 남아있어.
그러니 그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워터는 예전처럼 살면 돼.
906 : 독서가
그럼 계속하지.
11 - 기록실에 전부 기록된다는 게 어떤 의미?
책자에 자동으로 새겨진다.
누가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만들어지는 거야.
특히 여신님의 행동이나 워터의 행동은 여과없이 기록된다.
다만, 중의적인 표현이 많기에 해독하기 어려워.
12 - 진따같은 까마귀가 기록 해독법을 아는 이유는?
신주라서 계시를 받을 수 있어서다.
다른 이유는 없어.
13 - 독서가와 까마귀는 오랜 친구 같았는데 어째서 까마귀의 능력을 몰랐지?
어떤 능력을 지닌 것과 까마귀가 원래 저딴 놈이라는 건 상관없으니까.
14 - 까마귀가 자산가라면 어느 정도의?
내가 사는 마을 다 소유했다고 봐도 ㅇㅋ.
싸게 나왔다고 이번에 핼기도 질렀다.
내가 겪은 만행으로는……
수학여행을 가야했는데, 열차 예약을 잊어서 못갔다.
그랬더니 열차를 임시 편성으로 대절.[…]
고아였던지라 졸업여행을 못가게 되었었는데……
그건 안된다면서 비행기 대절 + 당시 졸업여행 참가자 가서 쓸 용돈까지 전부 지원.
고문서가 좋다고 했더니 고등학교에 고문서학과를 개설했다.orz
그거 나밖에 없던 과……
지중해 쪽 경치가 좋다고 했더니 섬을 사놨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어쨋든 엄청난 자산가……
15 - 독서가가 S린고를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까마귀가 계시로 확인했다.
그 이외의 확인 방법은 없으니까……
일단, 이쪽은 정보수집능력이 그렇게 높지 않아.
무엇보다 난 암호해독을 했었다고!
907 : 독서가
16 - 여신님의 사자는 없는 거?
용신급 용 셋이 있다고 까마귀가 말했다.
난 영력이고 뭐고 없어서 모르지만……
용신이라는게 흔한거냐고 물었더니 그럴리가~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여신님이니 그러려니 해.
17 - 여신님의 성함은?
우리가 부를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야훼급이지 않으실까?
18 - 여신님의 상징 중 '달'이 포함된 이유는?
어둠을 감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물과 달은 원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아, 이건 내 개인적 견해다.
까마귀가 원래 상징하는 건데 이유가 왜 필요하냐고 해서 팼다.
19 - 결과적으로 워터는 여신님의 휘하에 소속된 신? 아니면 여신님이 가호하는 인간?
양쪽 다…… 지만,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어.
나도 여신님의 의사를 100%로 읽지 못하니까.
20 - 여신님은 어째서 워터의 부모 -보모- 의 죽음을 막지 않았지?
이건 나도 모르겠어.
아무리 인간의 운명이 뒤죽박죽이라도 모르셨을 리 없는 것 같은데……
워터를 돌려받기 위해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
90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스탑!
그럼 여신님이 워터를 회수하려는 이유는 뭐야?
일부러 방치한 가능성이 높다면 처음부터 회수가 목표였다는 거 아냐????
909 : 독서가
그건 확실히 모르겠지만………
신격을 지닌 존재, 그것도 현세에 직접적으로 개입 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한 일이 벌어지려 해서가 아닐까……
라고 추측 중.
그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저것 밖에 떠오르지 않아.
910 : 독서가
21 - 까마귀가 컬러풀즈를 적대하는 이유는?
도련님을 아프게 해서다.
녀석 워터를 엄청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아프게한 놈은 모두 적.
애초에 까마귀는 자기 마음에 든 사람만 지독하게 챙기니까.
이상, 다른 질문이 있으면 계속해줘.
91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909를 설명해 줄 수 있어?
912 : 독서가
나도 100% 그냥 추측……
애초에 이쪽 업계도 아니라서……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제 와서…… 이럴 이유가 없어.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그건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
즉,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어.
91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가 생각하는 워터쨩을 돌려받을 수 있을 방법은!?
914 : 독서가
그건 월요일과 같아.
즉, 그냥 빌어야하지 않을까 싶어.
아니면 워터 스스로 여신님과 단판을 짓던지.
어쨌든 비는 게 최우선이라는 느낌.
여신님은 고전적…… 이라고 해야하나……
기도를 듣고 이루어 주는 것에 충실한 느낌이시라서 말이야.
91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지금 까마귀는 어떤 상태?
촐랑거리며 끼어들거라 생각했는데, 왜 없어??
916 : 독서가
지금 자는 중.
차타면서 노트북 보는 건 너무 어렵다면서 혼자 폭면……
오늘 애처럼 들떴었으니 피곤할만 하지.
91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기에서 부드러워지지 말고 본인에게 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8 : 독서가
>>917
거절한다.
그럼 다른 질문은 없어?
91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일단 지금 정보만으로도 쇼킹해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
92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919와 같은 상황.
고정닉즈의 반응이 없는데 신경쓰여.
S린에 도착하려면 얼마나 남은거야?
921 : 독서가
이제…… 도착이라 잠수할게.
그럼 보수를 부탁해.
92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ㅇㅋ
부디 경과를 알려줘.
92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차하면 새 글타래로 궈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충격으로 지금 그런 것도 안 떠올라……
우와아……
‧
‧
‧
세이린고등학교 정문에 거대한 차가 섰다. 크기는 화물열차에서나 볼 법한 특대형 컨테이너 2개가 연결된 것 정도로 보였으나, 외관은 조금도 투박하지 않고 은근히 라인을 살려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차다. 독서가의 지금 곧 도착한다는 말과 까마귀가 끝내주는 자산가라는 말을 종합해보면, 저 차가 쿠로코 테츠야에게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 비슷한 것이리라. 이제 마지막이다. 휴가 준페이는 마음을 다잡고 앞장서서 차에 다가섰고, 그 뒤를 세이린고교 농구부원이 따른다.
컨테이너 쪽 일부분에서 나온 계단을 타고 두 사람이 성큼 걸어나왔다. 한쪽은 훤칠한 키에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청년이었고, 다른 쪽은 유난히 엷은 갈색 머리카락의 깐깐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엷은 갈색 머리카락의 청년이 불만이 가득한 청년의 종아리를 걷어차고는 성큼성큼 걸어 휴가에게 다가왔다. 그러다가 잠시 주춤하더니 한참 고민하는 기미를 보였다. 아, 저 이상한 곳에서 소심한 구석을 보이는 걸 보니 100% 독서가다. 내심 확신한 휴가는 먼저 말을 걸었다.
"쿠로채널에서 고정닉 일요일인 휴가 준페이입니다. 독서가…… 맞으시죠?"
"아…… 그래, 독서가인 코바야시 히쿄다. 저 새ㄲ…… 쪽은 까마귀인 이토 사사."
"안녕~? 마음대로 앉으면 돼."
생뚱맞은 이토 말에 그는 당황했다. 그에 코바야시가 다시 이토의 종아리를 걷어차고는 차근히 설명해준다.
가는 사람은 차에 타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는 거라고. 전후가 생략되어서 저 모양이니 이해해 달라고. 단순히 언어능력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이쪽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으니 뭐라 말하기도 머슥하다. 이를테면 미토베 린노스케(水戸部 凛之助)와 코가네이 신지(小金井 慎二)라든가아…… 그쪽은 논외로 쳐야하나? 그가 그런 걸 생각하자니 자연스레 둘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졸지에 어색해진 둘은 서로 가볍게 헛기침으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먼저 말을 꺼낸 건 코바야시였다.
"그럼 갈 사람은 정한거야? 개인적 의견으로는 세이린 농구부 전원이 갔으면 한다만……."
"그렇게가는 건 폐가 될 것 같아서 고정닉으로 활동했던 녀석들만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쪽도?"
"기적의 세대만은 포함해서요."
"엑……."
휴가의 마지막 말에 이토가 싫은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코바야시가 작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러 경고하지만, 툴툴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결국 빡친 코바야시가 웃는 얼굴로 마지막 경고를 날린다. 사사, 거기까지해라? 뚱한 얼굴이지만, 그 경고가 먹혔는지 그 이상의 투덜거림은 없었다. 저거 언제 철든다냐…… 순간 코바야시의 표정이 지극히 썩어들어갔었지만, 그는 모르는 척 했다. 그보다 이토의 노골적인 기색이 더 신경쓰였다. 이름도 부를 수 없는 여신님의 신주, 그의 의사에는 분명 여신님의 의지도 깃들었을 것이다.
코바야시가 그의 생각을 정정했다.
"여신님의 뜻 아냐."
"네?"
"저건 그냥 지가 싫은 거야."
"이토씨는 기적의 세대에게 무슨 짓이라도 당했던 겁니까?"
속내가 읽혔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란 그는 이어진 코바야시의 말에 의문부터 떠올렸다. 이토와 기적의 세대는 조금의 접점도 없지 않나? 그래서 조심스레 물으니 코바야시는 이번에도 시원하게 부정하며 인상을 오만상 쓴다. 미간에 잡힌 주름을 스스로 눌러 펴고 짜증난다는 기색을 여과없이 보이며, 혀까지 찬다.
슬쩍 그를 돌아보며 실언을 했나싶어 확인하는 휴가를 보지도 않고, 그는 느릿하게 혼잣말을 내뱉었다. 들어도 그만, 듣지 못해도 그만이라는 태도였다.
“저 녀석은 자기에게 관심이 없어.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생에 집착이 없다는 쪽이 맞겠지.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한해서 엄청 물러. 슬퍼하는 것도 싫어할 정도인데다가, 다치는 건 더 싫어하지. 집착이라고 봐도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고 코바야시는 다시 말을 고른다.
그 사이 휴가는 다시 이토를 봤다. 약간 서늘한 인상의 청년이라는 감상만 다시 떠올랐다. 어디에도 코바야시가 말한 허무주의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아까 어리기만 한 행동이라든가, 쿠로채널에서 한 언행을 보면 딱히 어른스럽지도 않으니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리라. 처음부터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격차가 큰 사람은 드물어서 조금 얼떨떨했다.
덧붙여서 그 이토는 가지 않는 세이린 농구부원의 사진을 찍는다며 알짱거렸다. 이게 바로 그 여신님의 신주……? 자기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는 사람? 이게? 의문부호가 춤추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유감스럽지?”
“네.”
무심코 정직하게 대답한 휴가가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전부 이해한다는 얼굴을 한 코바야시가 있었다. 너는 잠깐이지만, 난 저놈이랑 소꿉친구. 그것도 3살 이후로 쭈욱 친구. 중얼거리는 목소리에 애도를 보내고 싶어진다. 힘내세요. 어렵사리 말하니 그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저놈이 그렇게 집착하는 건 10명 미만이다. 지 입으로 인정했으니 확실해. 그리고 그 안에 나와 테츠야가 있지. 나야 기적의 세대라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으니 지금으로서는 논외. 하지만 테츠야가 기적의 세대로 인해 다쳤다. 여신님이 직접 나서서 정화시켜야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아팠다. 애초에 회수하려 하신 것 같지만 말이지……. 괴로워하는 테츠야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아, 옆길로 샜네. 이건 차에 타고나서 다시 이야기하지. 그가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묻고 싶었지만, 휴가는 일단 그의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다. 그는 다시 조근히 말을 이었다.
“뭐, 그러니 사사에게 있어서 기적의 세대는 그냥 적이야. 말살시키고 싶은 그런 적. 다만, 실행하면 테츠야가 슬퍼할게 명백하니까 그러지 못하는 거고. 그런데 싫은 건 싫은 거니까 저 지ㄹ…… 저러는 거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분이시군요.”
“저놈만큼 표리일체인 놈도 드물지. 그보다 슬 차에 타자. 그리고 남는 쪽은 너무 늦은 시간 아냐?”
“아, 그거라면 합숙훈련으로 학교에서 묵기로 해뒀습니다.”
“그럼 다행이다마안…… 인솔 좀 부탁해, 난 저놈 좀 잡아 올 테니까.”
그는 기적의 세대를 발견하고 날을 새운 이토의 모습에 이를 갈며 말했고, 휴가를 슬며시 애도를 표하고 아이다에게 차에 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렇게 세이린농구부를 필두로 하나 둘 차에 올랐다. 총20명을 태운 차는 느릿하게 교문을 지나 어딘가로 향했다. 그 뒤를 지켜보며 부디 테츠야가 돌아오길 기원하던 남겨진 이들도 학교 내 숙소로 향한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자기들의 기도가 여신님에게 닿길…….
‧
‧
‧
102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이것도 역시 여신님의 행사겠지?(떨리는 목소리)
102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24로 FA
102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내가 새웠다만, 평범하게 1000으로 끝나게 했었다만……
102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신님, 진짜 여신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2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어쩌면 워터쨩일지도오……
102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새 글타래가 아니라 이대로 진행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거야?
103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나도 그게 궁금해.
어째서지?
103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쓸데없이 수수깨끼가 늘어나는 느낌이야……
103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보다 고정닉즈는 아직이려나?
생각보다 오래걸리네……
1033 : 매
까마귀씨 진짜 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33
이상한 말로 매가 올라왔다!?
103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33
까마귀가 부자라는 건 독서가가 이미 말했다고.
1036 : 매
아니, 급이 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르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 심플하고 고풍스러운 방안. 카펫은 물론이고, 좌우의 장식장까지 진짜 앤티크로 보인다. 끝에는 작은 칵테일 바가 있다.]
이거, 우리가 탄 차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붙여서 2층은 침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실은 더 심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103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깐, 이미 도착해서 찍은 방이 아니라……?
103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잠깐, 침실이라는 건 캠핑카라는 거냐!?
거짓말!?
104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저 넓이는 평범한 캠핑카가 절대 아니다만?
절대 아니다만!?!??!
1041 : 매
버스2대를 붙여 놓은 크기에서 알아봤어야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2층 버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2 : 엠브렐러
어쩐지 독서가와 까마귀가 낯익다 했더니……
여기에 있는 놈들 중 30분 인질극 기억하는 사람있나?
104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 그거 혹시 수학여행 온 어떤 학생을 잡고 벌인 그거?
도중에 범인이 학생을 린치하는 것까지 생방송되어서 논란이었지?
설마하니 학생 하나를 위해 자위대 특수부대가 출동할 줄 아무도 몰랐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 쪽 특수부대까지 출동해서 범인을 소탕하고 30분만에 끝난 그거 말이지?ㅋㅋㅋㅋ
마지막에 구출된 학생을 끌어안고 울고불고 난리치던 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3 덕에 기억났다.
그거 좀 수라장이었지.(아득한 눈)
104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3 덕에 나도 기억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인 꼴좋다고 대폭소했었던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왜?
1046 : 엠브렐러
인질이 독서가씨, 끌어안고 난리친 게 까마귀씨다.
덧붙여서 양쪽 특수부대를 동원한 건 까마귀씨.
동원비용 전액 자비부담.
104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4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어쨌든 까마귀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라는 건 알겠다.
105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우와……
1052 : 매
지금 독서가씨가 필사적으로 잊으라고 외치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흑역사 중 하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니, 그거 인질이 된 경위가 소풍 온 유아원생 대신이었잖아.
게다가 다른 인질을 잡지 못하게 소란을 떨었었고, 덕분에 인질은 자기 혼자…….
잘못하면 죽을 수 있었다고 그거.
나라면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고 생각했었다고!
105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나, 독서가가 흑역사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진짜!?
나라면 자랑하고 다닐 일이다만
105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5
힌트 : 독서가의 소심함
105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56 그거 대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해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 진짜 왜 이상한 곳에서 소심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자랑해도 될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59 : 매
>>1056가 정답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6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라 다행인데~
사실 조금 궁금한게 있거든?
1061 : 매
뭔데?
106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의 이야기로 봐서 적어도 신사가 도내는 아니야.
이건 확실해.
106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렇지.
오히려 2, 3시간은 족히 걸리지 않을까~ 정도의 거리?
106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1시간도 안되서 도착한거지?
우리가 질문한다고 난리친 게 30분가량이고, 독서가가 대답한게 10분가량.
즉, 40분정도 지났을 뿐인데 도착했다는 거잖아.
어떻게??
106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6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진짜다…….
106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리고…… 2층 버스라고 했지만, 내부 사진의 높이와 넓이가 맞지 않아.
너무 넓고 너무 높아.
2층이 없다면 이해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정상적.
그 차 정체가 뭐야?
1070 : 매
107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갑자기 호러전개.
107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73 여긴 원래 호러였어.
1075 : 플래그
물어봤다.
술법으로 넓혔고, 이동은 영도(靈道)로……
거기다 운전하는 건 여신님의 사자 중 하나인 수룡(水龍)……
우리가 지금 뭘 탄 거지???
107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용이 운전하는 차……… 라고!?
어디의 판타지입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7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술법으로 넓혔……!?!?!?
그보다 영도!?
그거 진짜 있는 거였어어어어어!!??!?!?
1078 : 매
여기에서 까마귀씨의 폭탄선언!
까마귀 「마님과 도련님을 만나는 건 내일! 오늘은 그냥 자.」
독서가 「도착했으니 내리자고.
그리고 여신님과 워터쨩은 내일 만날 수 있으니 오늘은 지정된 방에서 자도록 해.
나와도 헤매기만 할 뿐 일거다.」
어째서 저렇게 변환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독서가씨의 말이 맞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우와, 까마귀의 언어능력……
108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의 해독능력에 그냥 감탄사만 나오는데!?
108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럼 모두 오늘은 그냥 자는 거네.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실까나~
108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1
일해, 니트.
108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2
휴가다.
108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2 너나 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8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4 프리랜서다.
108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4
넌!?
108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6
난 연차 휴가다!
이 글타래의 끝을 보겠어!
108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87
이런 곳에서 연차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지만.
108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여기 니트율 너무 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프리랜서.ㅋ
외주가 끝나서 쉬는 중.ㅋㅋㅋㅋ
109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니…… 니트 동료 없나여?;ㅁ;
109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
(ノ;Д;)八(;Д; )ノ 동지!!!
109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1091
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090-1091
일해.
1094 : 일요일
>>1090-1091
일해라.
그전에 내가 워터의 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실히 물었다.
많이 의미심장한 말을 들어서다.
그게 대략
1. 까마귀는 자기 삶에 애착이 없다.
2. 워터는 여신님께서 직접 정화해야할 정도로 아팠다?(다쳤다?)
3. 여신님은 애초에 워터를 회수하려고 하셨다?
4. 괴로워하는 워터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도 사실.
정도.
1은 까마귀씨 개인 사정이라해도,
나머지는 그냥 넘길 수 없어.
1095 : 독서가
뭐, 정말 개인사정이니 1은 넘어가고, 나머지는 설명하지.
2부터 말하자면 오염 = 흐콰한다 가 아니라는 거다.
109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ㅋㅋㅋㅋㅋㅋㅋㅋ 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심코 뿜어버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9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러니까 오염 = 타락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뭐야?
1098 : 독서가
인간으로 따지자면 암과 비슷하겠군.
즉, 오염이 심해지면 신성을 잃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소멸한다.
소멸한 찌꺼기가 짜깁기 되어 타천, 마신이 생기는 거다.
스스로 떨어지는 것과는 천지차이지.
109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에?
110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님, 잠시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아아아아아!?!?!?!?
1101 : 독서가
타천은 구원할 여지가 있지만, 오염은 그럴 여지도 없다.
왜냐, 생판 남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
나도 아까 까마귀에게 이 사실을 듣고 기겁했었다.orz
보통 오염 = 흐콰지 않아!?
근데 아니었었다.orz
여신님이 워터를 데리고 간 이유도 실감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조각조각나길 원하겠냐고오……orz
110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독서가, 일단 그 흐콰 그만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이상으로 무서운 일이었다.orz
오염 = 타락 = 흑화가 아니었구나아……
지금 워터쨩은 괜찮은거야????
1103 : 독서가
지금은 괜찮아, 여신님의 성역에서 치료받았으니까.
그래서 많이 약해진 걸 악령이 먹으려고 할 수 있었다는 군.
원래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다고오……
110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워터쨩 강해!
알았지만!
알고 있었지만!!
110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그 여신님의 아이가 약할 리 없지.
ㅇㅇ, 그건 알았어.
그러니 나머지 2가지도 이야기해줘.
여신님은 어째서, 왜 워터를 회수하려고 하셨는가와 워터쨩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했다는 건 뭐야?
1106 : 독서가
그러니까, 여신님은 딱 이때까지만 워터쨩을 부부에게 맡길 예정이셨던 것 같아.
까마귀가 그렇게 말했으니 그건 확실해.
다만 이유는 불명…… 이지만 뭔가 있지 않을까아……?
불길하지만, 저 이상은 전혀 모르겠어.
오염을 없애려면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
워터의 경우 기억때문인거니 그 부분을 제거하려고 하셨던 거다.
덤으로 그렇게나 괴로운 기억이라면 없는 편이 좋지 않은가로……
그렇게되면 워터도 편해질테니까.
난 신이시라 생긴 오류라고 본다만.
어쨌든 지금 다들 잠들었으니 보수 부탁해.
내일이 클라이막스일테니까.
1107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ㅇㅋ, 독서가도 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다 고정닉즈 말도 없이 뻗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08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 혹시 강제수면아냐?
강제.[…]
1109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08로 FA일 예감밖에 들지 않아.
1110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09
여어~ 나.
1111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아싸~ 레어 번호 겓!!!
그럼 우린 보수하자고.
ㅇㅋ?
1112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ㅇㅋ
1113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축하~
그럼 나부터!
보 (리수 作 슈베르트)
1114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1113
어 째 서 그 렇 게 되 었 나 ! ?
수 (족의 인디언 캠프 作 랜섬 질렛 홀드릿지)
1115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1
ㅊㅋㅊㅋ~
>>1113-1114
어이, 왜 가곡이랑 유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이어가야해? 그래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 (부인 作 루이 카로지)
1116 : 여신님께 간절히 기원하는 이름없음이 보냅니다
>>1115
너도 어울리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너한 유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난 시로 정했다!
수 (라 作 백석)
‧
‧
‧
이번 글타래에서 끝낼 생각이었는데, 다음으로 넘어가서어어어……
제목 짓기 급 귀찮아져서 그냥 이었습니다.
내용을 또 빼먹었습니다만,
다른 글타래를 세우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야기가 앞에 있습니다.orz
어쩐지 이번편은 너무 재미없네요.orz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아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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